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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콘' 소형 SUV 스테디셀러 르노코리아 'XM3'

  • 송고 2023.04.25 10:45 | 수정 2023.04.25 10:46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전기차 감성 담은 하이브리드...독보적 상품성

소형 SUV 뛰어 넘은 높은 연비·뛰어난 공간 활용

판매 가격에 유지비까지 저렴...소비자 구매욕 ↑

XM3-트랙스 크로스오버 상품성 비교ⓒ각사

XM3-트랙스 크로스오버 상품성 비교ⓒ각사

국내 소형 SUV 시장 경쟁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소형 SUV 시장은 현대 코나, 기아 셀토스, 쉐보레 레일블레이저, KG모빌리티 티볼리, 르노코리아 XM3 등 다수의 모델이 치열한 각축전을 펼치고 있었는데, 여기에 얼마 전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가세했다.


국내에서 소형 SUV 시장은 ‘뜨거운 감자’가 된지 오래다.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승용차 중 22.6%가 소형 SUV였다. 다섯 대 중 한 대 이상이 소형 SUV일 정도로 시장이 커졌으니, 자동차 제조사 입장에선 소형 SUV 시장에 사력을 다할 수밖에 없다. 이미 트레일블레이저가 있음에도 쉐보레가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추가한 이유다. 사실 트레일블레이저는 높은 가격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기는 하다. 때문에 쉐보레는 구원투수로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필요했을지 모른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출시되자 르노코리아 XM3의 상품성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들이 비슷한 크기와 가격대에 있는 소형 SUV과 비교하면 XM3가 눈길을 끄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국내 소형 SUV중 가장 긴 휠베이스


일단 차체가 더 크다. 소형일수록 크기는 소비자들에게 민감한 요소. 큰 차이는 아니지만 제원상으로는 전체적으로 XM3가 약간 더 큰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뒷자리 무릎공간을 가늠할 수 있는 휠베이스는 XM3가 길다. 사실 XM3는 국내 판매되는 소형 SUV 중에서 휠베이스가 가장 길다. 더불어 차체 길이도 XM3가 가장 길어 공간이 중요시되는 소형 SUV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4기통 엔진…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


두 차의 엔진에서 가장 큰 차이점은 실린더 개수와 배기량이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3기통 1.2ℓ이고 XM3는 4기통 1.3ℓ, 1.6ℓ다. 실린더 개수가 적고 배기량이 작다는 것은 그만큼 연료효율에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두 차의 무게가 거의 같음에도 오히려 XM3의 복합연비가 13.2~13.4km/ℓ로 트랙스 크로스오버(12.0~12.7km/ℓ)보다 좋다. 이는 배기량이 작은 엔진에서 높은 출력을 뽑아내기 위해 엔진 폭발력을 증가시켰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엔진 폭발력이 크다는 건 그만큼 연료를 더 많이 태운다는 뜻이고 폭발력이 크면 더불어 소음과 진동에 불리할 수밖에 없다.


또 3기통 엔진은 구조적으로 규칙적인 폭발 조정이 어렵다. 직렬 엔진은 피스톤이 크랭크축에 1열로 붙어서 서로 번갈아 가면서 흡입-압축-폭발-배기 행정을 만드는데, 3기통 엔진은 어느 하나의 실린더가 불규칙을 만들 수밖에 없다. 10을 3으로 정확히 나눌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로 이해하면 쉽다. 예민한 운전자는 3기통 엔진 불규칙한 맥동을 느끼기도 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사는 가격이 낮고 작은 차에만 3기통 엔진을 사용하고, 아예 3기통 엔진이 없는 제조사도 많다.


반면 4기통 엔진은 불규칙한 행정이 없다. 이런 구조적인 이점 때문에 르노그룹은 1.3ℓ의 작은 배기량임에도 4기통 엔진을 쓰고 있다. 참고로 이 엔진은 르노그룹이 메르세데스-벤츠와 합작해 제작한 것으로 벤츠 A-클래스와 CLA에 쓰이고 있다.


르노코리아 소형 SUV XM3ⓒ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 소형 SUV XM3ⓒ르노코리아

트랙스 크로스오버에는 없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XM3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일 수 있다.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직렬 4기통 1.6ℓ 자연흡기 엔진에 230V 고전압 배터리와 두 개의 전기모터를 추가해 17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복합연비가 17.4km/ℓ에 이른다. 주행거리가 많은 소비자가 솔깃할 부분이다. 참고로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전기차에 가장 가까운 하이브리드로 평가받고 있다. 순수 전기로만 달릴 수 있는 EV모드가 있고, 전기차처럼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감속하며 제동 에너지를 회수하는 원페달 주행도 가능하다.


변속기는 동급 모델들이 7~9단으로 기어를 다단화해 엔진 회전수를 세밀하게 조율하면서 연비를 높이고, 엔진에 따라 CVT와 듀얼클러치(XM3 TCE)를 조합했다. 반면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6단 자동변속기 하나뿐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조금은 아쉬울 수도 있다.


저렴한 유지비는 덤...독보적 상품성


앞서 말한 것처럼 연비는 XM3가 좋다. 사실 XM3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소형 SUV 중에서 현대 코나 하이브리(18.1~19.8km/ℓ)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연비를 지녔다. 트랙스 크로스오버(12.0~12.7km/ℓ)와 XM3(13.2~13.4km/ℓ)의 연비 차이를 연간으로 계산해 보면, 1년에 2만 킬로미터를 주행한다고 가정했을 때,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연료비는 260만1400원, XM3 TCE 260은 239만4200원 정도가 나온다. 1년에 20만원 정도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유류비가 더 드는 셈이다.


반면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낮은 배기량을 장점으로 내세울 수 있다. 배기량에 따라 자동차 세금이 부과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차의 세금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1년 세금이 21만8000원 정도이고, XM3 TCE는 24만2000원 정도다. 2만4000원 정도 차이다. XM3 1.6 GTE는 29만원 정도다.


자동차 가격은 어떨까? 두 차의 기본 트림 가격은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2052만원, XM3 GTE가 2008만원부터 시작한다. 최상위 모델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2739만원, XM3 TCE가 2813만원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두 차의 가격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


종합적으로 두 차를 비교해 보면 소비자들이 왜 르노코리아 XM3의 상품성에 솔깃하게 되는지 알 수 있다. 비슷한 가격이라고 하면 더 큰 엔진에 더 큰 차를 선호하는 게 소비자들의 지극히 자연스러운 심리다. 더불어 유지비까지 적게 드니 여러모로 XM3가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게 당연하다. 특히나 XM3는 다양한 엔진 베리에이션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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