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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공들였는데…" '반값한우' 구제역에 물거품?

  • 송고 2023.05.15 10:30 | 수정 2023.05.15 10:35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안그래도 효과 미미한데…감염병에 정반대 효과 우려

청주 발생 구제역, 나흘만에 이미 타지역으로 확산

해외 유입 바이러스, 국내 접종 백신은 못 막을 수도

정부가 소고기 가격 안정화와 소비 촉진을 위해 '반값한우' 행사를 반년 가까이 진행하고 있지만 최근 발생한 구제역 탓에 다시 가격 불안정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ebn

정부가 소고기 가격 안정화와 소비 촉진을 위해 '반값한우' 행사를 반년 가까이 진행하고 있지만 최근 발생한 구제역 탓에 다시 가격 불안정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ebn

초과 공급과 소비 감소가 맞물리며 나타난 소고기 가격 양극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올해 초부터 소고기 가격 안정 정책을 이어오고 있지만 4년 만에 발생한 구제역 탓에 가격 안정 효과가 수포로 돌아 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5개월 넘게 이어온 할인 행사에도 한우 도매가는 좀처럼 오르지 않는 상황에 구제역이 대규모로 확산되면 가뜩이나 떨어진 한우 도매가격은 한 차례 더 폭락하고 물량 부족에 소매가는 반대로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15일 유통업계와 방역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충북 청주 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가 대규모로 확산 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이미 발생지 인근지에서도 추가 확진이 나타나기도 했다.


실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4일 충북 청주 지역 농장 외 충북 증평군 한우농가에서도 구제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내 구제역 발생은 지금까지 총 6건으로 충북 청주(5건) 외 지역에서 첫 확진이 발생한 것이다.


지난 11일 방역당국운 구제역 발생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하고 사람·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정밀검사·소독·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확진 농장에서 사육 중인 한우는 모두 살(殺)처분 했지만 지역 감염을 막지 못한 셈이다. 추가 지역 확산 가능성도 크다는 얘기다.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은 현재 국내 축산 농가 90%에 접종한 백신으로도 방어되지 않는 바이러스일 가능성도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이번 구제역 바이러스는 2017년과 2019년 국내에서 번진 바이러스와 유전형은 같지만 상동성은 94.7~96.3%로 그보다 낮았다. 해외에서 유입된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국내에서 사용 중인 백신이 이번 바이러스를 막는 데 효과가 있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검역본부는 백신 효과 확인을 위해 추가 실험을 진행하기로 한 상태다.


이 같은 구제역 확산 가능성은 한우 소고기 가격에 불균형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로 번지고 있다. 구제역이 대규모로 확산되면 한우 판매량이 영향을 받아 소고기 경락값이 크게 떨어지게 되고 도매가 하락에 다시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소고기 공급량이 급격히 줄어들면 소비자 가격은 반대로 일시적으로 급등할 수 있다. 여기에 소비가 늘어나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일부 도매·유통 업체가 '사재기'에 나설 경우 소매값은 더 자극될 수 있다.


현재 예상되는 가격 불안정 현상은 정부가 '반값한우' 행사로 도출 하려는 것과 정확히 반대되는 정확히 반대되는 효과다. 정부는 지난 1월부터 한우 도매가는 높이고 소매가는 낮추기 위해 가격 할인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5개월 넘게 이어온 행사에 효과도 미미한 수준이라는 것도 구제역에 따른 가격 불안정 효과가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견해로도 이어진다.


현재 소고기 도매가격은 나들이와 여행 수요가 많은 시기에도 불구하고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 통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소고기(한우) 평균 도매가격은 ㎏에 1만5836원으로 1년 전(1만8824원)보다 15.8% 낮았다. 한우 도매가는 이마저도 연초 대비로는 오른 수준이다. 실제 지난 2월13일 기준 한우 평균 도매가는 1만1001원이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소비 촉진 행사로 도매값이 1만5000원 수준까지 회복된 상황이지만 아직 가격 회복이 완전히 되지 않은 상태에서 구제역이 확산될 경우 가격 변동에 대한 타격은 더 심각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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