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포스코홀딩스, 철강·2차전지 도약…"2Q부터 실적 ↑"

송고 2023.04.27 18:38 | 수정 2023.04.27 18:41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포항제철소 복구, 영업익 3380억 흑전

일회성 비용 줄어…"2월부터 실적 회복"

매출·이익 ↑…리튬 양산·IRA 수혜 전망

주주환원 배당정책, 주당 1만원 기본 배당

지난 2022년 11월 23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3고로에서 출선하고 있다.ⓒ포스코

포스코홀딩스가 1분기 철강 사업정상화와 2차전지 소재 사업 성장으로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2분기부터 철강 사업 회복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조3819억원, 영업이익 7047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9%, 69.6%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1.0%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했다.

지난 1월 말 포항제철소 복구 완료로 철강 사업이 흑자전환한 게 주효했다. 1분기 철강 사업 매출액은 15조770억원, 영업이익은 3380억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4.4%, 147.1% 급증했다.

판매 증가와 일회성 비용 감소 영향이 컸다. 조업 정상화로 철강 판매량이 816만2000톤으로 전분기 대비 61만5000톤 늘었고 철광석 등 원료 가격 하락으로 판매 믹스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또한 포항제철소 복구가 조기 완료되면서 1분기 복구 비용도 60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80억원 줄었다.

친환경 미래소재 사업도 1분기 매출액 1조162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43.8%, 242.9% 성장했다. 특히 이차전지 소재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이 1분매출액 1조1352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203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분기부터 철강 사업을 필두로 본격적인 실적 회복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열고 "지난 1월 말 포항제철소의 복구가 완료됨에 따라 2월부터 철강 실적이 가파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2분기부터는 보다 확실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친환경 미래소재 사업도 가시적인 성과와 함께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광석리튬생산 자회사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오는 10월 연산 4만3000톤 규모의 광석리튬 생산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블랙 매스(상공정 생산품·Black mass)를 원료로 리튬, 니켈, 코발트 등의 양극재 원료를 추출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 공장도 하반기 상업생산이 예정돼 있다.

IRA에 대해 포스코홀딩스는 "IRA 세부 지침에서 크게 변화된 부분은 양음극재가 구성물질로 분류되면서 북미 투자가 필수가 아니고 광물 원산지 중심으로 검증하게 된 것"이라며 "고객사들이 현지 투자를 원하는 경우 그에 맞추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한국 또는 투자비 등 측면에서 적절한 국가에 할 수 있게 됐다. 투자비 측면에서 오히려 유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호주에서 오는 리튬은 IRA 수혜 대상이고 향후 진출하려는 북미도 마찬가지"라며 "아르헨티나의 경우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이 아니기 때문에 IRA 수혜 대상이 아니지만 수혜 범주 포함에대해 양국간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중기 배당정책으로 오는 2025년까지 3년간 기본배당으로 주당 1만원을 배당한다고 밝혔다. 주주환원과 2차전지 소재 등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비 등을 고려한 것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익이 얼마가 나든, 잉여현금흐름이 얼마이든 무조건 주당 1만원을 기본적으로 배당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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