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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주담대 금리 인하 시작…일부 '4%대'

  • 송고 2023.04.27 14:49 | 수정 2023.04.27 14:49
  •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삼성화재·KB손보, 주담대 평균 금리 4%대 진입

코픽스 하락 영향…내달 금리 더 낮아질 듯

코픽스금리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보험사들이 지난해 취급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은행권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떨어졌다.ⓒ연합뉴스

코픽스금리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보험사들이 지난해 취급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은행권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떨어졌다.ⓒ연합뉴스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개월 연속으로 하락하자 보험사들도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금리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5%후반~6%중반을 기록했던 주담대 금리는 최근 금리 하단이 4%대로 내려서는 등 은행권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내려왔다.


27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4개 손보사의 지난달 평균금리는 연 5.15%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2월) 주담대 평균금리 5.66%와 비교하면 0.51%p 낮다. 보험사별로 보면 삼성화재가 4.92%로 가장 낮았고, 뒤를 이어 KB손보 4.95%, 농협손보 4.98%, 현대해상 5.76% 순으로 금리가 낮았다.


같은 기간 생보사 주담대 평균 금리는 5.73%를 나타냈다. 전월 대비 0.03%p 낮다. 집계대상은 5개 생보사이며, 회사별 금리는 삼성생명 5.11%, 교보생명 5.63%, 한화생명 5.91%, 신한라이프 5.91%, 푸본현대생명 6.10% 등이다.


이같은 금리는 시중 5대은행이 지난달 취급한 주담대 평균 금리(4.48~5.23%)와 비교해도 의미있는 수준의 금리 인하다. 금리 상단 기준으로 0.5%p 이상 높지만 대출 담보물건(아파트) 시세 반영률 및 대출 가능 금액 부분에서 보험사 조건이 좋아서다.


특히 지난달 가장 높은 금리로 대출했던 우리은행(5.23%)을 기준으로 보면 삼성화재, KB손보, 농협손보, 삼성생명 등은 금리 경쟁력을 갖췄던 것으로 평가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에 적용되는 DSR 규제는 연소득 50%가 적용되기 때문에 은행권보다 10%더 많은 금액을 대출받을 수 있다"라며 "보험사별로 가입 우대조건이 있고, 금리도 낮춘 상태이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은행보다 좋은 조건 대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코픽스, 3개월 연속 하락…내달 금리 더 내릴 듯


보험사 주담대 금리 하락 전환은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3개월 연속 하락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매달 15일 발표되는 코픽스는 담보대출 금리 산정 기준으로 사용되며, 대부분의 주담대 금리가 이 코픽스와 연동해 증감이 결정된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코픽스는 지난해 11월 사상 처음으로 4%대를 넘어선 이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5일 공시한 2월 코픽스는 3.53%로 전월보다 0.29%p 낮다. 이는 지난해 9월(3.40%) 이후 약 5개월 만에 3% 중반대를 회복한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매월 15일 공시되는 코픽스에 따라 보험사들의 대출 금리가 조정된다"라며 "보험사는 변경된 공시에 따라 신용차주별, 물건별 금리를 정해야 하기 때문에 코픽스 발표 익월에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증감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금융지주 산하의 보험사들은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주로 취급하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시장 변화를 즉각적으로 반영하지 못한다"라며 "대출 규모나 상품 영업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은행보다 낮은 평균금리를 책정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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