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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잔치 끝…소외된 금융주 목표주가 '뚝'

  • 송고 2023.04.17 10:39 | 수정 2023.04.17 10:42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규제강화·연체율상승·NIM하락·실적부진 등 우려

"이익 성장세 둔화"…KRX은행 지수 상승분 반납

은행의 이익 성장이 주춤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증권가에서 은행주 목표주가를 낮춰잡고 있다. ⓒ각 사 제공

은행의 이익 성장이 주춤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증권가에서 은행주 목표주가를 낮춰잡고 있다. ⓒ각 사 제공

'고금리 시대' 속 이자수익을 바탕으로 한 금융지주들의 실적 잔치가 끝나가는 모양새다. 증권가가 내놓는 금융주들의 목표주가도 일제히 하향 조정되고 있다.


가계대출 지속 감소와 금융당국의 상생 압박 움직임에 은행의 순이자마진(NIM) 축소로 당기순이익 둔화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당국의 금융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금융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약화시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7일 금융권 및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신한·농협·하나·우리·BNK·DGB·JB·한투·메리츠 금융 등 10대 금융지주의 지난해말 당기순이익은 21조472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21조1890억원) 대비 2832억원(1.3%) 늘어난 수치다.


자회사 권역별 이익 비중은 은행이 57.1%로 전년 대비 4.1%포인트 상승했고 보험(9.1%)도 0.7%포인트 확대됐다. 반면 금융투자(17.5%)와 여전사 등(14.2%)은 각각 3.4%포인트, 0.5%포인트 축소됐다.


10개 금융지주회사의 연결 기준 총자산은 3418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3203조3000억원) 대비 6.7%(214조9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 초 긍정적 흐름을 타던 금융지주들의 실적은 뒷걸음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우리·하나금융 등 4대 금융지주의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주주 순이익 기준) 전망치는 4조 6224억원이다. 4사 합산 기준으로 1분기 역대 최고 실적에 해당하지만 증가폭은 둔화했다.


4대 지주 합산 당기순이익은 2021년 1분기 3조 9647억원에서 지난해 1분기 4조 5951억원으로 1년 사이 15.9% 뛴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6%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고금리에 가계대출이 꾸준히 감소하며 역성장을 보이고 있는 데다, 금융당국의 상생 압박에 일부 금융지주들에 발목이 잡혔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680조7661억원)은 전월 대비 4조6845억원 줄며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월(703조1937억원)과 비교할 경우 22조4276억원이 줄었다.


여기에 연체율 상승, 대내외 금융 리스크, 보수적인 대손충당금 등 일련의 추세도 금융지주들의 실적 둔화에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이에 증권업계에서도 은행주의 목표주가를 낮춰잡고 있다. KRX은행 지수는 연초에 급등했지만 경기·연체율에 대한 우려, 규제 강화 우려 등이 반영되면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기도 했다.


하나증권은 KB금융 목표주가를 종전 7만3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신한금융은 5만5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10% 이상 낮췄다. 하나금융은 6만7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우리금융은 1만6000원에서 1만4500원으로 하향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이 상생금융을 강조하면서 모든 은행이 가계대출 전 상품 금리 인하 등 상생 금융 패키지를 발표했고 이는 은행들의 연간 순이자마진을 약 0.04~0.05%포인트 하락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 또한 4대 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최대 16.7% 낮췄고, 은행업 투자의견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변경했다.


이와 관련해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커버리지 합산 은행들의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5.8조원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올해 은행 연간 NIM은 전년대비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정기예금 금리가 3%대로 하락했으나, 은행들이 차주들의 이자부담 경감 목적 아래 상생금융 지원방안들을 발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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