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20
23.3℃
코스피 2,580.80 5.39(0.21%)
코스닥 739.51 6.31(0.86%)
USD$ 1,331.0 -4.3
EUR€ 1,479.6 0.0
JPY¥ 934.5 12.7
CNH¥ 187.2 -0.4
BTC 84,367,000 3,893,000(4.84%)
ETH 3,253,000 138,000(4.43%)
XRP 786.8 19.4(2.53%)
BCH 454,300 36,650(8.78%)
EOS 675.2 36.5(5.71%)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빅테크 '자동차보험' 판매 확정…손보 빅4 과점 깰까

  • 송고 2023.04.07 16:00 | 수정 2023.04.07 17:45
  •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손해보험 '빅4'가 시장 85% 점유…"변동 없을 것"

중견보험사엔 기회…보험료 내리고 마케팅 강화

네이버·카카오·토스의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이르면 연말부터 시행된다. 중견사 상품 검색 및 서비스를 손 쉽게 볼 수 있게 되면서 대형사 과점인 자동차보험 시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자동차 사고로 화재가 발생한 차량. ⓒEBN

네이버·카카오·토스의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이르면 연말부터 시행된다. 중견사 상품 검색 및 서비스를 손 쉽게 볼 수 있게 되면서 대형사 과점인 자동차보험 시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자동차 사고로 화재가 발생한 차량. ⓒEBN

이르면 올해 연말부터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빅테크 플랫폼들이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시작한다. 대형사는 물론 중견보험사들의 상품도 단순 검색으로 가격·서비스 비교를 받을 수 있게 되면서 대형사 과점시장에 변화가 예상된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금융위원회는 보험 소비자 편익 제고를 위해 '플랫폼의 보험상품 취급 시범운영 방안'을 마련했다. 서비스 시행 시점은 이르면 올해 연말으로 잡았고, 자동차보험, 실손보험 등 일상과 밀접한 보험을 플랫폼 비교·추천 받을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았다.


자동차보험이 온라인 비교·추천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업계는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의 파장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대형사의 지위 유지, 중견사 시장 확대 등 여러 전망이 나온다.


빅4 손보가 시장 85% 점유…"변동 없어"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보험을 판매한 손해보험사 중 흑자를 낸 곳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등 6개사다. 총 615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고, 이 중 상위 4개사(DB·현대·삼성·KB손보) 영업이익 합계는 5889억원에 달한다. 전체 이익의 95%다.


회사별로 보면 DB손보는 2318억원의 이익을 냈고 △현대해상 1564억원 △삼성화재 1415억원 △KB손보 592억원의 수익을 냈다. 메리츠화재와 한화손보 영업이익은 각각 116억원, 152억원에 그쳤다.


이처럼 상위권 4개사가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규모의 경제' 구축에 성공한 영향이 크다. 서비스망 구축, 영업망 조성 등 고정비 지출이 많은 시장 특성상 시장 점유율이 높은 보험사가 낮은 보험료·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서다.


금융권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상위 4개사의 시장 점유율은 84.9%에 달하며 이는 중소형사(메리츠·한화·롯데·엠지·흥국, 8.9%), 온라인보험사(악사·하나·캐롯, 6.2%)를 압도한다.


이에 DB·현대·삼성·KB 등 빅4 손해보험사들은 온라인 플랫폼 출범 후에도 현 수준의 경쟁력은 충분히 유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다만 플랫폼 출범으로 인한 CM(사이버마케팅) 비중 확대, 플랫폼 수수료 지급 등 영업 및 마케팅 환경 변화가 발생할 수 있고, 플랫폼 서비스 초기에 마케팅 지출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험료 내리고 마케팅 강화하는 중견보험사


반면 중소보험사들은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 보험 부문에서 흥국화재는 10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롯데손해보험과 MG손해보험은 각각 -36억원, -10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온라인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성적도 저조했다. 온라인 손보사 3곳 중 악사(AXA)손해보험만 2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캐롯손보와 하나손보는 각각 -381억원, -75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온라인 플랫폼이 가동될 경우 보험사별 상품을 손쉽게 비교할 수 있게 되면서 중소형 보험사에게 더 큰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소비자의 75.7%는 상품 가입 전에 상품을 비교하고 있다. 이에 가격·프로모션 등의 요인에 따라 소비자들이 선택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도 중견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영업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 롯데손해보험은 올해 1분기부터 자동차보험 보험료를 최대 6.6% 내리는 등 가격 수정에 나섰고, 메리츠화재와 한화손보도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쟁사 대비 작은 사업 규모로 인해 적극적인 가격 경쟁은 어려울 수 있다는 견해가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사업 특성상 고정 사업비 지출이 크고, 가입자수가 많을 수록 부담이 낮아지는 '규모의 경제'가 적용되는 대표 상품"이라며 "점유율이 낮은 중소형사들이 무리한 마케팅에 나선다면 이익보다는 손해가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80.80 5.39(0.2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9.20 00:18

84,367,000

▲ 3,893,000 (4.84%)

빗썸

09.20 00:18

84,350,000

▲ 3,924,000 (4.88%)

코빗

09.20 00:18

84,388,000

▲ 3,958,000 (4.9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