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 16.4 업데이트 후 '발열+버그' 논란

송고 2023.04.05 14:30 | 수정 2023.04.05 14:30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업데이트 후 심해진 발열에 갑자기 멈추는 아이폰

배터리 완충 불가…"최대 99%까지만 충전 가능해"

애플 iOS 16.4 업데이트 후 화면 ⓒEBN

"iOS 16.4 업데이트 이후 아이폰 발열이 심해졌어요. 저만 그런 건가요?"

최근 애플의 iOS 16.4 업데이트 이후 발생하는 불편함을 호소하는 한 이용자의 하소연이다. 아이폰 발열은 iOS 16.4 업데이트 이후 대표적인 부작용 가운데 하나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iOS 16.4 업데이트 정식 버전을 출시한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발열 및 버그 논란이 계속되면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용자의 목소리가 지속되고 있다.

또다른 아이폰 이용자도 "확실히 iOS 16.4 업데이트 이후 발열이 생겼고, 주변 사람 모두 발열을 느꼈다"며 "조금만 아이폰을 사용해도 핸드폰이 뜨끈뜨끈 해진다"고 밝혔다.

iOS 16.4 업데이트 이후 제기되는 대표적인 부작용은 크게 두 가지다. 발열과 배터리 완충 불가, 동영상 시청시 음향 조절바 사라짐 등이다. 업데이트 이후 달라진 점을 확인하기 위해 아이폰을 사용한지 5분여 만에 갑자기 아이폰이 뜨거워지면서 발열이 발생했다는 한 이용자는 "발열이 생기면서 아이폰이 버벅이기 시작했다"며 "구형 아이폰도 아니고 최신 아이폰인데도 이런 현상이 발생해서 당황스러웠다"고 밝혔다.

배터리 완충 불가는 iOS 16.4 업데이트 이후 아이폰 배터리 충전을 99%까지만 할 수 있는 현상이다. 충전기를 꽂아도 99%이상의 배터리 충전이 이뤄지지 않는 현상이다. 업데이트 전까지는 배터리 100% 충전이 가능했지만 업데이트 후에는 최대 99%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동영상 시청시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용자도 있다. iOS 16.4 업데이트 후 동영상을 시청할 때 불화면으로 보면 음향조절바가 사라져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동영상을 작은 화면으로 볼 때는 음향 조절바가 존재하지만, 화면을 확대해 풀화면으로 시청할 경우 음향 조절이 보이지 않는 현상이다. 해당 현상은 아이패드에서도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이용자는 "애플 제품을 좋아하지만 간혹 안드로이드 제품을 그냥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다"며 "iOS 16.4 업데이트 이후 앱을 실행하면 자꾸 멈춰버리거나 화면이 정지되면서 강제 종료를 해줘야 하는 일이 빈번하다"고 말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모든 아이폰에 iOS 16.4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바뀐 점은 크게 세 가지로 △새로운 홈 앱 아키텍처 △새로운 이모티콘 △웹 앱(홈 화면 추가로 앱처럼 작동하는 웹 사이드) 푸시 알림 등이다.

홈 앱 아키텍처는 홈 앱을 통해 홈화면을 이용자가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단 사용을 위해서는 모든 애플 항목의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새로운 이모티콘은 블루, 핑크, 그레이 색상의 하트와 웃는 얼굴, 제스처, 동물, 자연, 아이템, 기호 등이 추가됐다. 웹 앱 푸시 기능은 홈 화면에 추가된 앱에 한정돼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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