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수, 대통령 방미 동행…"美 반도체법·인플레감축법 대응"

송고 2023.03.30 06:00 | 수정 2023.03.30 07:12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다음달 말께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 순방 예고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4대 총수 동행 관측

美 반도체지원법·인플레이션 감축법 관련 논의

다음달 말로 예고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함께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경제단체 대표로 미국에 방문할 경제사절단을 꾸린다. ⓒ연합

다음달 말로 예고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함께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경제단체 대표로 미국에 방문할 경제사절단을 꾸린다.

앞서 전경련은 29일 홈페이지에 '2023 미국 경제사절단 모집 공고'를 게재하고 참가 기업 신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동맹 70주년을 계기로 한미 민간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음달 24~28일 워싱턴 D.C에 경제사절단을 파견한다는 내용으로 공문도 회원사에 발송했다. 신청은 다음달 3일 마감한다.

이번 미국 경제사절단 주요 행사에는 한미 첨단산업 비즈니스포럼, 첨단산업·에너지 분야 성과(MOU) 체결식 등이 마련된다. 한미 첨단산업 비즈니스 포럼의 경우 전경련과 미국상공회의소가 주최 기관이다. 한미 양국 기업인 및 정부인사가 참석해 한미 첨단산업·신성장분야 협력강화, 비즈니스 네트워킹 구축에 대해 협의한다.

전경련 주최로 첨단산업·에너지 분야에서 기업 대 기업(B2B), 기업 대 정부(B2G) 등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행사를 비롯해 미국 워싱턴 D.C 인근 도시에서는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 행사도 열 예정이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창업진흥원이 주최하고 테크분야 벤처·스타트업·벤처캐피털 기업 등이 참석한다.

대통령의 방미 관련해서 전경련이 경제사절단을 꾸리는 것은 2016년 이후 7년만에 처음이다. 전 정권이었던 2017년에는 대한상공회의소가 경제사절단을 꾸렸다.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도쿄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서 코쿠부 후미야 마루베니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연합

이달 중순 국내 재계의 일본 방문 때처럼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이 모두 참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특히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총수들이 직접 동행할 전망이다.

방한 기간에 재계 총수들은 미국 주요 인사들과 반도체지원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을 조율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지난 17일 일본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때 신동빈 롯데그룹 총수까지 5대 그룹 총수가 일본 방문에 동행했다. 최근 이 회장과 최 회장은 중국에 방문해 각각 중국발전포럼과 보아오포럼 등 국제 무대에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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