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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 가상자산 시총 20조원 하회…일평균 거래금액도 반토막

  • 송고 2023.03.19 12:00 | 수정 2023.03.19 12:00
  • EBN 안다정 기자 (yieldabc@ebn.co.kr)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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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2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전기 대비 4조원(16%) 증발한 것이다. 일평균 거래금액도 3조원에 그쳐 전기 대비 2조3000억원(4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이하 금정원)은 ‘2022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국내 가상자산 사업자 36곳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기준 시점은 작년 7월부터 12월까지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상자산사업자들의 총영업이익도 1274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4980억원(8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리·물가상승 등에 따른 실물경제 위축과 루나 사태, FTX 파산 등 부정적 사건으로 인한 신뢰 하락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됐다.


향후 전망도 어두워졌다. 잠재적 투자수요인 원화예치금, 이용자수도 감소하는 양상을 보여서다. 원화예치금은 3조6000억원으로 전기 대비 2조3000억원(38%) 급감했으며, 거래가능이용자는 627만명으로 전기(690만명) 대비 63만명(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투자자들은 비주류 가상자산 보다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아지는 모습(약 11%p)을 보였다. 글로벌 상위 10대 가상자산 투자비중이 57%를 기록해 전기(46%) 대비 11%p 증가했다.


신규 가상자산 거래지원도 상반기 대비 약 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테라·루나 사태 이후 보수적 운영을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원화마켓 신규거래지원은 32건에 그쳐 전기(116건) 대비 84건(72%) 줄었다.


금정원은 이번 조사에서 가상자산 거래중단(상장폐지) 사유, 트래블룰(100만원 이상 출고시 송수신자 정보 등 전송) 이행 현황도 신규 분석했다.


하반기 중 거래중단된 가상자산의 주요 원인은 프로젝트 위험(50%), 투자자 보호 위험(22%), 시장 위험(22%) 순으로 조사됐다.


또 트래블룰을 적용받는 국내 거래소간 거래금액은 7조5000억원으로 총출고액(30조6000억원)의 약 25% 수준으로 나타났다. 기타 출고액이 해외 사업자(화이트리스트) 19조9000억원, 개인지갑 1조7000억원을 기록하면서다.


금정원 관계자는 “향후에도 반기별로 실태조사를 지속 실시해 국내 가상자산시장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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