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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매력 '뚝'…중국·브라질서 철수하는 철강업계

  • 송고 2023.03.17 08:06 | 수정 2023.03.17 08:06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현대제철, 베이징법인 매각 협상 중…실적 악화 영향

동국제강, 브라질 제철소 매각 완료…투자·불확실성 부담 덜어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현대제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현대제철

철강업계가 중국·브라질 등 신흥국에서 잇따라 철수하고 있다. 현지 철강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 및 투자 대비 낮은 수익성에 발을 빼고 있는 것이다.


1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중국 베이징스틸서비스센터(Hyundai Steel Beijing Process Co, 이하 베이징법인)를 매각하기 위해 매수자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베이징법인은 지난 2002년 현대차·기아의 베이징 공장에 자동차 강판을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자동차 강판을 국내에서 들여와 베이징법인에서 재가공해 현대차·기아에 납품했다.


2016년까지 꾸준히 이익을 냈지만 2017~2021년 5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누적 순손실이 1058억원에 달한다.


현대차·기아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면서 현대제철 베이징법인의 실적도 따라서 곤두박질쳤다. 현대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018년 3.4%에서 지난해 3분기 1.2%까지 떨어졌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중국 베이징법인에 대해 투자사와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중국 수요 둔화에 따른 법인사업 통합운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톈진법인을 중심으로 중국 현지 사업을 운영할 방침이다.


베이징법인 외에도 현대제철의 러시아법인(Hyundai Steel Rus LLC)도 철수 가능성이 있다. 통상적으로 현대제철의 해외법인은 현대차·기아의 해외 현지공장에 강판을 공급하기 위해 설립된다. 현대차·기아의 현지 시장 점유율과 가동률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런데 현대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지난해 3월부터 개점 휴업 상태다.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이 발발하면서 가동을 중단한 것이다. 현대차는 러시아 공장 가동 중단을 올해 3월 말로 연장했다.


현대차는 현재 러시아 공장에 대해 매각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 만약 현대차가 러시아에서 철수하면 현대제철 러시아법인도 철수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동국제강도 브라질 사업을 접었다. 동국제강은 아르셀로메탈 브라질에 CSP제철소 주식 590만주를8686억원에 지난 9일 양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12일 브라질 CSP제철소 지분 30% 매각을 이사회에서 결의한 이후 7개월 만에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


동국제강이 CSP제철소를 매각한 것은 불확실성과 철강 업화 둔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돈 먹는 하마'인 CSP제철소를 더 이상 안고 갈 수없다고 판단해서다.


동국제강이 그동안 CSP에 투자한 자본금과 차입금은 16억달러(약 2조원)에 이른다. 그동안 들인 판매·관리비까지 더하면 들인 비용은 더 커진다.


그러나 동국제강이 CSP를 계속 보유하고 있으면 수년 내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추가 고로와 하공정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


또한 동국제강의 주력 제품이 CSP 출범 당시 후판에서 봉형강 및 냉연으로 바뀐 점도 영향을 미쳤다. CSP가 생산하는 슬래브(직사각형 모양의 철강 반제품)로 이익을 내기 어려운 사업구조로 바뀐 것이다.북미 철강 업황과 헤알화의 변동성도 CSP 운영의 매력도를 떨어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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