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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고 차 마시면 2만원…저가 커피도 ‘껑충’

  • 송고 2023.02.13 13:15 | 수정 2023.02.13 13:17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런치플레이션에 가성비 커피 마셔도 점심값 훅

원가 낮아져도 인건비·물류비 올라 ‘추가 인상’

런치플레이션에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하면서 점심값으로 2만원 지출은 예삿일이 됐다.ⓒ연합

런치플레이션에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하면서 점심값으로 2만원 지출은 예삿일이 됐다.ⓒ연합

적당한 점심에 저렴한 커피 한잔만 마셔도 2만원을 써야하는 게 예삿일이 됐다. 연초부터 외식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이란 말이 나오는 가운데 ‘가성비’로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던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하면서다. 원부자재가격 인상에 인건비까지 오르면서 점심 소비에 대한 직장인들의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국 직장인들의 점심 식사값이 10% 이상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8개 외식품목(서울 기준) 평균 가격이 지난해 1월 대비 13.8% 올랐다.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자장면이다. 연초에는 5769원이었지만 지난해 12월에는 6569원(13.8%)이 됐다. 삼겹살(200g 환산 기준)이 1만6983원에서 1만9031원으로 12.0%, 김밥이 2769원에서 3100원으로 11.9% 올랐다.


삼계탕(11.2%)과 칼국수(9.8%), 비빔밥(7.9%), 냉면(7.8%), 김치찌개(5.9%) 등 직장인이 선호하는 점심 메뉴도 지난해 연초와 비교해 값이 뛰었다.


한끼 식사 가격은 1만원을 뛰어 넘은 상황이다. 푸드테크 기업 식신은 자사 모바일 식권 서비스 '식신e식권' 이용자 통계를 분석, 지난해 4분기 직장인들의 평균 점심 식대가 96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서울 지역의 평균 점심값은 1만2285원으로 1년 사이 33.8%의 인상폭을 보였다.


체감 물가는 더 심하다. 사무실이 밀집된 지역에서 국밥 한그릇 백반 한상 가격은 1만5000원에 육박한다. 식사 이후 유명 프랜차이즈의 4000~5000원짜리 커피한잔을 마시면 2만원은 쉽게 소비된다.


이런 상황에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들도 가격을 올리고 있어 식사 후 커피를 마시면 적어도 2만원을 써야하는 상황이 굳혀질 기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해 이디야커피가 가격을 올린 이후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줄줄이 가격을 올리는 모습이다. 이디야는 지난해 12월22일부터 아메리카노 가격은 동결하면서도 음료 90종 중 57종의 가격을 200~700원씩 인상했다.


매머드커피랩의 매머드익스프레스는 지난 10일부터 아메리카노를 비롯한 일부 음료 가격을 200~300원씩 인상했다. 지난해 2월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나머지 음료 가격을 인상한 지 1년도 채 안돼서 가격을 올린 것이다.


아메리카노 스몰 사이즈는 기존 900원에서 1200원으로 300원, 미디움 사이즈는 1400원에서 1600원으로 200원 올랐다. 스몰 사이즈 기준 카페라떼는 1900원에서 2200원, 바닐라라떼 2200원에서 2500원으로 각각 300원씩 인상됐다.


매머드커피랩은 “최근 급등한 원두, 원·부재료, 물류 등의 각종 비용이 급격히 상승해 부득이하게 음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면서 “(매머드익스프레스) 매장 내 홀 이용시 스몰사이즈 음료 판매는 종료된다”고 공지했다.


최근 커피가격 인상은 원자재 가격과 무관하다는 점에서 부담을 키우고 있다. 실제 커피원두(생두) 수입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커피 원두의 수입 가격은 ㎏당 6058원으로 작년 10월 정점(7401원/㎏) 대비 18.1% 하락했다.


원두 가격이 본격 반영되는 1분기 이후에는 가격 내림세 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가격 인상은 이런 상황과 무관하게 이어질 것으로도 전망된다. 인건비나 물류비 등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9620원으로 전년 대비 460원(5.0%) 올랐다. 이 외에도 과일, 일회용 컵, 임대료 등 복합적인 요인들의 오름세가 지속되고 상황이다.


원가부담에 추가 운영비 부담이 커지면서 커피업계의 가격 인상 움직임은 더 확산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커피전문점 관계자는 “최근 몇 개월 사이 원두 가격이 내려가고 있지만 이미 재작년부터 큰 폭으로 오른 상태”라며 “원두 외에도 우유나 과일 가격, 일회용 컵, 빨대 등은 물론 인건비, 임대료, 운송비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음료 가격 인상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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