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08
23.3℃
코스피 2,544.28 31.22(-1.21%)
코스닥 706.59 18.69(-2.58%)
USD$ 1,335.3 -0.6
EUR€ 1,479.6 -5.4
JPY¥ 921.8 7.4
CNH¥ 187.6 -0.0
BTC 73,838,000 626,000(0.86%)
ETH 3,104,000 65,000(2.14%)
XRP 717.5 9.6(1.36%)
BCH 411,850 10,350(2.58%)
EOS 631.4 13.1(2.12%)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4500TEU 중고 컨선 가격 급락…선사 채무불이행 우려

  • 송고 2023.02.07 10:52 | 수정 2023.02.07 10:53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지난해 4월 대비 3분의 2 이상 하락…폐선과 비슷한 수준 거래도

은행권, 낮아진 담보가치에 대출회수 나서며 취약선사 위험 가중

1046TEU급 컨테이너선 'TS 모지'호.ⓒMarine Traffic

1046TEU급 컨테이너선 'TS 모지'호.ⓒMarine Traffic

컨테이너선 시황이 침체되면서 지난해 상반기 고점을 찍었던 중고선 가격도 절반 이상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 1년이 지나지 않은 시기에 시황과 중고선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선박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일부 선사들은 선박의 가치가 대출금액보다 낮아지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는데 은행권이 리스크 회피를 위해 담보대출 해지에 나서면서 선사들의 자금난은 가속화되고 있다.


7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정점을 찍은 컨테이너선 시장이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중고선 가격도 절반 이상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업계에서는 최근 선령 10년의 4500TEU급 컨테이너선 가격이 2900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이와 같은 선박의 거래가격이 9100만달러에 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10개월만에 3분의 1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독일 중고선 시장에서는 최근 2824TEU급 'AS 카린시아(AS Carinthia, 2003년 건조)'호가 760만달러에 매각됐는데 선박 가치평가기관인 베셀즈밸류(VesselsValue)는 지난해 4월 이 선박의 가치를 5400만달러로 추산했다.


아시아 중고선 시장에서는 대만 선사인 TS라인이 1043TEU급 'TS 모지(TS Moji, 2006년 건조)'호와 2019년 건조된 1096TEU급 'TS 상하이'호, 'TS 요코하마'호 등 3척을 총 4000만달러가 넘는 가격에 매각했다.


중고선 시장에서는 이들 3척의 선박 매매가격이 폐선장에 매각해서 받을 수 있는 금액을 간신히 웃도는 수준인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에서는 2007년 건조된 704TEU급 '동진 하이니스(Dongjin Highness)'호가 550만달러에 매각되면서 중고선 가격 하락세를 심화시키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Clartson)이 최근 발표한 컨테이너선 중고선가 지수는 59로 고점을 기록했던 지난해 5월보다 54% 하락했다.


컨테이너선 시황 침체가 지속되면서 신조선가를 웃돌았던 중고선 가격의 폭락세는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3일 기준 중국컨테이너운임지수(CCFI, China Containerized Freight Index)는 1110으로 1월 6일(1255.89) 대비 11.6% 하락했다.


1년 전인 지난해 2월 11일(3587.91) 3600선에 육박했던 CCFI는 8월 19일(2993.67) 3000선이 무너진데 이어 2개월여가 지난 10월 21일(1959.96) 2000선마저 내줬다.


이후에도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CCFI는 1100선까지 후퇴하며 상반기 중 1000선이 붕괴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시황 침체와 함께 중고선 가격도 크게 떨어지면서 선박을 담보로 대출에 나선 금융권은 계약 해지와 함께 리스크를 줄이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으며 일부 선사들은 담보대출 해지에 따른 일시상환에 대비하려면 자산매각 등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폐선장에 매각하는 금액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 중고선을 매각하는 사례까지 발생하면서 선박의 가치가 대출금액보다 낮아지는 현재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선박금융 포털인 오세아니스(Oceanis) 관계자는 "일부 은행은 유동성이 풍부한 용선사가 선박을 운영하도록 함으로써 위험을 줄이고 있다"며 "선사 사무실을 찾아가 문을 두드리는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는 은행도 나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44.28 31.22(-1.2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9.08 12:10

73,838,000

▲ 626,000 (0.86%)

빗썸

09.08 12:10

73,816,000

▲ 573,000 (0.78%)

코빗

09.08 12:10

73,902,000

▲ 654,000 (0.89%)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