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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리는 해운 운임…컨선 내리막·VLCC 강세

  • 송고 2022.12.19 13:53 | 수정 2022.12.19 13:54
  • EBN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주요 노선 운임 하락·공급 조절…춘절 앞두고 주문량 감소

탱커 원유선 강보합…MR탱커 급등 후 일부 조정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수에즈막스급 탱커.ⓒ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수에즈막스급 탱커.ⓒ한국조선해양

해운 시황이 선종에 따라 엇갈리고 있다. 컨테이너선의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탱커는 일부 조정세에도 강보합을 시현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컨테이너선의 운임 시황을 나타내는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지난 16일 기준 1123.29를 기록했다. SCFI는 26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5100선을 터치했던 연초 대비 70% 이상 하락한 수치다.


컨테이너선 시장은 미주 동/서안과 유럽 등 주요 노선의 물동량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12월3주 미주 서안노선 운임은 1TEU(길이 6m 컨테이너)당 1430달러로 전주보다 7달러 하락했으며 미주 동안은 1TEU당 3290달러로 한 주 전보다 147달러 떨어졌다. 유럽 노선 운임도 전주 대비 38달러 내린 1047달러에 그쳤다.


미주 운임의 하락세는 공급 조절의 영향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연평균의 3분의 1 수준으로 매우 낮게 형성돼 있다. 유럽에서도 운임 약세를 타개하기 위한 공급 감축 및 항로 개편이 지속 중인 상황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미주 서안 항로 29주 연속 하락, 동안 항로는 28주 연속 하락했으며 유럽항로도 27주 연속 하락했다”면서 “유럽은 약세 지속에 따른 공급 감축 및 항로 개편이 이어지고 있으며 주간 공급량은 8월 이후 7.2% 감소하며 42만TEU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교역 위축에 따라 하반기 물동량이 계속 감소 중이다. 특히 미국의 대중국 수입 물량이 여전히 약한 상태다. 11월 미국의 대중국 제조 주문량은 전년 대비 40% 감소했다. 제로코로나로 인한 발주 취소 및 미국 내 재고 증가에 따른 결과로 8월 이후 중국발 미국 컨테이너 수입 물동량은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1월 춘절을 앞두고 주문량도 적어 관련 성수기 효과는 불투명한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극동~미주 항로에서는 내년 중국 춘절 연휴동안 장기휴무를 앞두고 선적 문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나 주문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탱커는 고운임 상황이 길어지면서 시황 조정세에 진입했으나 강보합을 이어가고 있다. 12월 2주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운임지수(WS)는 81.32로 전주보다 3.64포인트 상승했다.


원유선은 중소형 선종의 운임 하락에도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는 여전히 강세다. 중동~중국 구간 탱커용선료(TCE)는 하루당 5만871달러로 전주보다 7624달러 상승했다. 대서양~아시아 구간 화물 유입이 늘면서 운임 상황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석유화학제품을 실어나르는 MR탱커(중형사이즈 석유제품선)는 지난달 초강세를 나타냈으나 일부 조정을 받고 있다. 11월 운임 급등에 따라 시장의 운임 조정압력이 커졌고 역내 수출량이 감소한 탓에 운임이 하락 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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