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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소비 불붙일까”…e라벨 도입하는 식품업계

  • 송고 2023.02.01 10:31 | 수정 2023.02.01 10:32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포장지 교체 비용 절감 효과에 친환경 경영에 도움

가치소비 트렌드, 친환경 제품 실제 구매로 이어져

e라벨이 친환경 가치소비 트렌드와도 맞물려 매출 증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이미지투데이

e라벨이 친환경 가치소비 트렌드와도 맞물려 매출 증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이미지투데이

식품업체들이 식품 표시정보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한 'e-라벨'(스마트라벨) 시범 사업에 동참하는 가운데 e라벨은 친환경 가치소비 트렌드와도 맞물려 매출 증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주요 식품업체들이 일부 자사 제품에 e-라벨을 시범 도입하고 있다. e라벨은 식품 표시 사항 일부를 QR코드를 통해 전자정보로 대체하는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앞서 제품 포장재에는 제품명, 열량, 소비기한, 보관방법 등 필수사항 7개만 표기하고 원재료명, 업소 소재지 등 나머지 정보는 QR코드를 통해 읽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소비자는 QR코드 인식을 통해 보다 많은 정보를 간편하게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제품에 표기한 필수 정보의 글자 크기와 장평을 확대해 소비자가 정보를 더욱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오뚜기는 지난해 12월부터 e-라벨을 육개장 컵(20% 증량)에 적용했고 이달 말에는 간편 시래기된장국에 도입했다. 내달 중에는 간편 미소된장국에 순차 적용할 예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필수 정보만 제품에 표기하고, 그 외 정보는 e-라벨을 통해 제공해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를 목적에 따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샘표도 새미네부엌 샤브샤브 딥소스 2종(청양초 칠리, 흑임자 참깨)에 e-라벨을 도입했다. 샘표는 "식품표시 간소화 시범사업 취지에 공감해 새미네부엌 딥소스에 e-라벨을 우선 도입했다"며 "앞으로 e-라벨 적용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풀무원녹즙도 '위러브플러스' 패키지에 QR코드를 활용한 e-라벨을 도입했다. 이외에도 농심, 매일유업 등도 시범 업체로 선정돼 서비스에 나선다. 해당 업체들 역시 자사 대표 제품들을 앞세워 e-라벨을 적극 도입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를 목적에 따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식품 업계의 e-라벨 도입은 친환경 가치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매출량 증가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QR코드에 들어가는 식품 정보를 변경할 경우에는 포장재를 교체할 필요가 없어 포장재 폐기물 발생도 줄어들어 지속 가능한 환경에 도움되기 때문이다.


오뚜기는 “제품의 정보사항 변경으로 인한 포장지 교체 비용 절감 효과까지 있어 친환경 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가치소비 트렌드가 유통업계에 소비자의 소비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가치소비는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나 지향하는 바를 기반으로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합리적 소비행태를 의미한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지난해 발표한 'KB 트렌드 보고서:소비자가 본 환경·사회·지배구조(ESG)와 친환경 소비 행동'에 따르면 응답자 3명 중 1명은 '제품 구매 시 기업의 친환경 활동 여부'를 고려하고 있으며 10명 중 9명은 추가 금액을 지불하더라도 향후 '친환경 제품의 구매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가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것은 이미 증명되기도 했다. 편의점 CU는 지난 2021년 2월 500㎖, 1ℓ, 2ℓ 총 세 가지 용량의 PB 생수 중 500㎖ 제품을 무라벨로 전환했다.


이후 한 달간 해당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8.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생수 전체 매출이 20.4%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3.8배 높은 신장률이다. 라벨이 부착된 기존 500㎖ 용량의 일반 생수 매출(15~29%)과도 차이를 보였다.


CU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가 실제 구매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CU는 “상표를 없애는 새로운 시도에 걱정도 많았지만 친환경 장점과 함께 투명 페트병에 담긴 물이 시각적으로 더 깨끗하고 맑아 보인다는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자신의 가치 신념에 부합하는 브랜드 상품이라면 소비력이 높아지는 게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기업들도 환경·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가치소비 니즈를 맞추기 위한 친환경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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