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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도전·투자유치…제약바이오, 자본시장 다시 뛰어든다

  • 송고 2022.12.30 13:02 | 수정 2022.12.30 14:13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지아이이노베이션 상장 도전·바이오노트 코스피 입성

국내 제약바이오, JP모건서 기술수출·투자유치 계획中

ⓒ각 사, 픽사베이

ⓒ각 사, 픽사베이

증시 한파에 직격탄을 맞은 제약·바이오업계가 자본 조달를 위해 다시 도전장을 내민다. 급격한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에 돈줄이 마른 상황에서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상장을 통한 자본조달과 함께 해외 기술수출과 투자 유치 등 자구책을 펼칠 예정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면역항암제 치료제 개발기업인 지아이이노베이션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예비심사를 전일 승인받았다. 지난 4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한지 약 8개월 만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관련사항을 준비한 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등 공모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하나증권, 삼성증권이다. 지정감사인은 이촌회계법인이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면역항암제, 알레르기 및 대사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다. 바이오 기업 중 이례적으로 시리즈A에서 pre IPO까지 약 25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낸 바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면역항암제 GI-101과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이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 이병건 회장은 “2022년 12월 마지막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IPO 이후 현재 추진 중인 메인 파이프라인의 차별화된 임상 전략을 통해 하루빨리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적인 신약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각사, EBN 자료 사진.

ⓒ각사, EBN 자료 사진.

동물용 질병 진단제품을 주력으로 판매 중인 바이오노트는 올해 마지막 상장 기업으로 지난 22일 코스피에 입성했다. 바이오노트는 고평가 논란에 휩싸이자 공모가를 반토막 수준으로 낮춰 첫날 공모가 대비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다만 현재(29일) 주가는 시초가(9980원) 대비 15% 가량 떨어진 8580원이다.


바이오노트는 국내 진단기기업체 에스디바이오센서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조영식 의장이 설립한 회사다. 바이오노트는 상장 점 2조원대 몸값이 예상됐으나 상장 후 형성된 시가총액은 8700억원대다.


상장 대신 외부에서 자본조달을 선택한 곳도 있다. 국내 다수 제약바이오기업은 내년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하는 '2023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가할 계획이다.


내년으로 41회를 맞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빅파마들과 수많은 바이오테크 기업들이 서로의 기술력과 자본력 및 파트너십을 논하며 거래와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제약바이오기업들도 개별적으로 다국적 제약사를 비롯해 사모펀드 등 자본력을 보유한 투자기업과 기술수출과 자본조달 측면에서 다양하게 접촉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으로 한미약품과 유한양행, 에이비엘바이오가 이 행사를 통해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해 주목 받은 바 있다. 코로나19 이후 완전한 대면 행사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세계 1500여 개가 넘는 관련회사과 1만5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 참여가 알려진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한미약품과 LG화학, SK바이오사이언스, 차바이오텍, 에이비엘바이오, 에스디바이오센서, 나이벡, JW중외제약 등 20여곳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다. 최종 발표 세션에 참가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 에스디바이오센서 단 3곳으로 전해진다.


제41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모건

제41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모건

올해 설립된 신생기업 롯데바이오로직스 측은 "생산능력을 키우기 위해 2000억원을 들여 최근 미국 시러큐스 소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 의약품 공장을 인수한 상황에서 JP모건 초청을 받아 발표 진행한다는 점은 영광스러운 일"이라면서 "해당 딜 클로징 이후 시러큐스 공장 운영계획과 국내 메가 플랜트 조성 계획 등 향후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사업 방향 및 중장기 비전에 대한 발표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자본시장 관계자는 "글로벌 빅 파마들은 성장을 가져다 줄 혁신 신약 도입에 대한 니즈(needs)가 있고 이를 통해 내부 파이프라인을 풍부하게 할 계획이 있다"면서 "최근 바이오텍 기업가치가 떨어지고 돈줄이 마르면서 바이오텍은 기술수출보다는 자금 조달을 통한 임상 진척을 진행하려는 경향이 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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