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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경기침체 우려에 중고차도 '한파'

  • 송고 2022.12.21 15:58 | 수정 2022.12.21 15:59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한은, 기준금리 1년 3개월 만에 2.75% 상승

재고금융 금리도 치솟아…경매 낙찰률도 '뚝'

서울 장안평중고차매매시장 ⓒ연합뉴스

서울 장안평중고차매매시장 ⓒ연합뉴스

고금리 기조와 내년도 경기침체 우려 속에 중고차 시장도 한파를 맞았다. 대출 금리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중고차 구매를 주저하면서 차량 가격도 뚝 떨어졌다. 특히 중고차 매입에 활용되는 캐피털사 재고금융 금리도 오르면서 중고차 업계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21일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12월 중고차 시황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연말에 중고차값이 하락세를 보이긴 하지만, 3개월 연속 하락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고유가와 요소수 사태로 인해 디젤 세단의 거래가 줄었고, 고가의 수입차 모델들은 가솔린, 디젤 등 연료에 상관없이 시세가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중고차 시장은 호황을 누렸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신차 출고가 지연됐기 때문이다.


엔카닷컴이 12월 주요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 국산차·수입차 전체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0.6%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월은 해가 바뀌기 전에 차를 처분하는 경우가 많아 중고차 매물이 늘어나는 시기로 알려져 있다. 또 완성차 업체가 할인 프로모션을 늘리기 때문에 중고차 수요도 줄어든다.


불과 올해 상반기만 하더라도 중고차 가격이 신차를 웃돌기도 했다. 신차 수급이 원활하지 않자 신차급 중고차의 가격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달아 올리면서 상황이 급반전됐다. 지난해 8월 이후 1년 3개월간 기준금리는 연 0.5%에서 3.25%로 2.75%포인트 상승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은행의 예금 금리 등 자금 조달 비용은 늘어난다. 결국 은행이 대출에 적용하는 금리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중고차 할부 금리는 법정 최고 수준인 20%대에 육박하고 있다.


인천에 위치한 중고차 매매상사 관계자는 "과거 신용등급이 1등급인 소비자는 4%대에 대출을 받아 차량을 구매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8%를 넘었다"고 말했다. 캐피탈의 재고금융 중단도 악재다. 중고차 매매상사는 중고차 매입자금 대출을 의미하는 재고금융을 통해 매입자금을 조달한다. 그러나 채권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재고금융을 취급하는 캐피탈이나 저축은행 등이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졌다.


또 재고금융의 대출 비율도 축소됐다. 연초만 해도 차량 매입가의 80~90% 대출이 가능했지만, 현재는 50~60%대까지 축소됐다. 매매상사 관계자는 "5000만원 차량을 매입할 때 4500만원 이상 대출이 나왔지만, 지금은 대출받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중고차 경매 낙찰률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고차 시장 낙찰률은 지난해 11월 71.6%에서 1년 만에 51.7%로 떨어졌다. 낙찰률 하락은 차를 팔겠다는 사람은 늘어든 반면 사겠다는 수요는 줄었기 때문으로 실제 올해 11월 경매에 풀린 차량은 3만여대로 1년 만에 1만대가량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겨울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중고차 수요가 줄기는 했다"면서도 "금리가 크게 오르고 경기도 안 좋다보니 소비자가 지갑을 닫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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