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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진입에 반사익 기업형 중고차업체, 몸집 불리기 나선다

  • 송고 2022.11.30 15:22 | 수정 2022.11.30 15:28
  • EBN 김창권 기자 (kimck2611@ebn.co.kr)

내년 5월 1일부터 현대차·기아 인증 중고차 판매

대기업 진출로 중고차 취급 물량 늘어나면 시장 확대돼

서울 중고차 시장 모습ⓒ연합뉴스

서울 중고차 시장 모습ⓒ연합뉴스

최근 기업형 중고차 업체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내년 현대자동차가 중고차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사전에 시장 확대를 대비하기 위해 사세를 키우고 있는 것이다.


30일 중고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내년 상반기 중에 5년·10만km 이내 자사 브랜드 차량만을 대상으로 인증중고차 판매에 나선다. 현대차그룹 뿐만 아니라 쌍용자동차, 한국GM, 르노코리아 등 주요 완성차 업체를 비롯한 대기업들도 중고차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중고차 판매업은 당초 2013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서 대기업들의 진출이 어려웠었다. 그러나 지난 4월 중소벤처기업부 생계형 적합 업종 심의위원회가 중고차 판매업을 생계형 적합 업종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대기업 진출의 길을 열어줬다.


중기부 결정으로 중고차 시장이 완전 개방됨에 따라 향후 시장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상황을 기업형 중고차 업체들이 반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기업형 중고차 업체들의 정확한 시장 점유율은 알려지진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10%내외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기업형 중고차 업체로는 케이카, 엔카, KB차차차, AJ셀카, 오토플러스 등 다양한 업체들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지만 사실상 중고차 분야는 소규모 개인 딜러들의 영향력이 커 그간 사업을 유지하는 수준에 그쳤다. 또한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시장점유율 제한 등 조건이 붙어 시장 확대가 어려웠다.


문제는 중고차 시장의 경우 소규모 개인 딜러들이 대부분의 중고차를 취급하게 되면서 일부 소비자들의 불신을 가져왔다는 점이다. 차량의 성능기록부와 다른 차량을 판매하거나 소위 미끼 상품을 내걸고 다른 차량을 판매하는 등 소비자들의 피해가 누적되면서 안심할 수 있는 중고차 구매에 대한 요구가 지속돼왔다.


이에 기업형 중고차 업체들은 자체적으로 검증한 차량에 대해 인증 중고차로 선정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해왔다. 다만 이런 인증 중고차는 매물이 적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적었다는 점이 걸림돌로 남아 있었다.


최근 현대차 등의 대기업이 시장에 진출하면서 이 같은 문제도 해결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기업형 중고차 업체들은 중고차 매입을 위해 경매나 렌터카, 리스용 차량들을 주로 이용해 왔는데, 완성차 업체들이 시장에 참여하면 낙수효과를 통해 자신들이 취급할 수 있는 물량이 많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내년 현대차그룹이 중고차 시장에 진출해도 초기 판매 물량은 한동안 제한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2023년 5월 1일부터 2024년 4월 30일까지 각각 전체 중고차의 2.9%와 2.1%, 2024년 5월 1일부터 2025년 4월 30일까지는 4.1%와 2.9%만 판매할 수 있다.


이에 기업형 중고차 업체들은 완성차 업체가 선별한 질 좋은 매물을 확보하고 오랜 기간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자 렌터카 업체들도 직접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렌탈의 경우 기존에는 B2B위주의 중고차를 취급해왔는데, 더 나아가 B2C를 통한 소비자 직접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당초 내수 중고차 매매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달 출시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절차상 문제로 내달로 미룬 상태다. 여기에 중고차 시장에 진출했다가 완전 철수에 나섰던 SK그룹도 약 4년 만에 SK렌터카를 통해 다시 뛰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현대차는 내년 1월 경남 양산에 인증중고차 전용 하이테크센터를 개장한다. 이어 경기 안성에도 중고차 거래센터 부지를 확보하고 수원과 인천 등에서도 중고차 거래센터를 준비하는 등 시장 진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중고차 업계 관계자는 “중고차는 소비자 불신이 많은 시장이어서 이를 개선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인증 중고차의 경우 이미지 개선을 통해 판매가 늘고 있었다”며 “향후 대기업이 진출하게 되면 유통되는 중고차의 정보가 더욱 투명해지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구매에 있어서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거래 플랫폼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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