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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 신차 출고 차질…'로드탁송'에 소비자 불만 폭발

  • 송고 2022.11.28 10:33 | 수정 2022.11.28 10:34
  • EBN 김창권 기자 (kimck2611@ebn.co.kr)

생산 차질은 없지만, 장기화시 출고장 부족 문제 발생할 수도

로드탁송 대안으로 주행거리 보증 연장 범위 2000km 늘리기로

완성차 실어나르는 카캐리어ⓒ연합뉴스

완성차 실어나르는 카캐리어ⓒ연합뉴스

최근 화물연대 파업으로 완성차 업계가 다시금 출고 적체 현상이 발생하면서 현대자동차·기아의 경우 직원들이 직접 차를 이송하는 ‘로드탁송’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지난 6월과 마찬가지로 소비자들은 신차가 아니라며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화물연대 파업에 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직접 완성차를 운전해 공장 밖으로 옮기는 로드탁송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과 같은 방식으로 소비자들의 대기 현상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앞서 반도체 수급난을 시작으로 출고 지연 문제가 올해 내내 문제를 일으키더니 지난 24일 시작된 화물연대 파업이 이어지면서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조항 삭제’를 요구하고 있다. 안전 운임제는 화물 기사에게 최소한의 운송료를 보장해주는 정책으로 ‘3년 일몰제(2020∼2022년)’로 시행됐으며, 올해 말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 같은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울산공장과 광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을 인근 출고센터까지 탁송하는 업무를 직원들이 대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생산 차량을 운송하는 카캐리어 운전원 대다수가 공공운수노조 조합원으로 파업에 참여하면서 차량 운송이 멈춰섰기 때문이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의 경우 1일 2000대의 차량을 생산하는데 이 공장은 4000대의 차량을 공장 내에 보관할 수 있다. 이에 화물연대 파업 이후 적체 공간이 부족해지자 직원들이 직접 운전해 생산된 차량을 공장 외부로 옮기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파업이 장기화되면 적치 공간 확보도 필요할 것으로 보여 대응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당장은 출하장에 차량을 옮겨 놓으면 되지만, 카캐리어가 없으면 이들 차량이 고객에게 인도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공장에 차량이 계속 쌓이게 되고, 결국 생산 작업에도 지장이 생길 수도 있다.


특히 로드 탁송을 통해 일부 차량을 출고하고 있지만, 신차를 기다려온 소비자 입장에서는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차량을 운행했다는 점에서 신차가 아닌 중고차를 구매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 불만이 제기된다는 점이다.


현대차·기아는 이 같은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로드 탁송에 동의하는 고객에 주행거리 보증 연장 범위를 2000km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 화물연대 총파업 때에도 차체 및 일반 부품은 6만km에서 6만2000km로, 엔진 및 동력 전달 부품은 10만km에서 10만2000km로 보증 범위를 추가한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당장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상황이 장기화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로드 탁송을 통해서라도 고객에게 차량을 빠르게 인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 같은 조치에도 소비자들은 불만을 제기했던 만큼 출고 지연 문제가 브랜드 이미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로드 탁송을 진행할 경우 신차의 주행거리가 100km내외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거부한 소비자의 경우 출고 순위가 밀리게 된다.


이미 반도체 대란으로 오랜 기간 출고를 기다려온 소비자 입장에서는 운행기록이 있는 차량을 받아야만 해 불만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로드 탁송은 현재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오랜 기간 신차를 기다려온 소비자들의 불만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신차 출고 지연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이런 상황이 겹치면서 일부 출고를 포기하는 고객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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