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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3] '업종타파' 제약·바이오 속속 등장

  • 송고 2022.11.18 12:27 | 수정 2022.12.13 00:01
  • EBN 이해선 기자 (sun@ebn.co.kr)

SK바이오팜, 국내 신약개발사 최초 혁신상 수상

비대면 진료·반려동물 건강관리 앱 혁신성 입증

작년 열린 'CES 2022' 전시장에서 참가자가 AI 건강기술을 체험하고 있다.ⓒCES

작년 열린 'CES 2022' 전시장에서 참가자가 AI 건강기술을 체험하고 있다.ⓒCES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세계 최대 IT·전자제품 전시회인 'CES'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참가 분야는 디지털 헬스케어다. 특히 올해는 국내 신약 개발사 최초로 SK바이오팜이 웨어러블 기기로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업종을 넘나드는 새로운 시도들이 잇따르고 있어 주목된다.


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제로 글래스'와 '제로 와이어드'가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했다.


디지털 헬스 부문에서 제약사가 CES 혁신상을 받은 것은 앞서 글로벌 제약사에서는 사례가 있었지만 국내 신약 개발사로는 SK바이오팜이 최초다.


이전까지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 국내 수상사례들의 경우 IT 기기와 서비스 중심 기업으로 한정돼 있었던 데 반해 SK바이오팜은 신약 개발사로 새로운 영역을 시도해 혁신상을 수상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SK바이오팜이 이번에 혁신상을 수상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신사업 분야로 시도 중인 것들로 아직 시중에 출시되지는 않은 제품들이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안경 디자인을 적용한 '제로 글래스'와 스마트폰에 연결해 사용하는 유선형 디바이스인 '제로 와이어드'는 뇌파, 심전도, 움직임 등 복합 생체신호를 측정할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모바일 앱인 '제로 앱TM(Zero AppTM)'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체신호 기록 및 전송이 가능해 임상 연구진과 같은 전문 의료진은 물론, 환자 개인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제로 와이어드와 제로 앱은 임상 검증을 통해 뇌전증 발작 탐지 및 예측 의료기기로 개발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모바일 앱 등의 명칭에 공통적으로 '제로(Zero)'라는 단어를 넣었다.


'제로(Zero)'는 뇌전증 발작 탐지 및 예측을 위한 SK바이오팜의 개발 프로젝트로 SK바이오팜이 개발한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통해 발작완전소실(Zero Seizure)을 이루고자 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과 비전이 반영됐다.


SK바이오팜은 이번 CES 2023에도 직접 참가해 디바이스들을 현장에서 시연하면서 관람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국내 1위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나우도 이번 CES 2023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 혁신상에 선정됐다. 국내 비대면 진료앱으로는 최초로 CES 혁신상을 수상하게 된 닥터나우는 비대면 진료 및 처방약 배송 서비스의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회사 측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비대면 진료와 처방약 배송 서비스를 제공해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경험했던 불편을 해소한 점이 높은 평가를 얻었으며 진료 전 리뷰와 병원 정보를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닥터나우는 국내 원격의료 플랫폼 중 가장 많은 2500여곳의 병·의원 및 약국과 제휴를 맺어 비대면 진료 및 처방약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문 의료인이 5분 이내에 건강 관련 질문에 답을 해주는 24시간 Q&A 서비스 '실시간 무료상담'을 필두로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도 추가하며 의료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닥터나우 측은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의료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이 CES 혁신상 수상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시스템 고도화에 집중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기반 반려동물 건강관리 앱 '티티케어'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티티케어는 휴대폰으로 반려동물의 건강관리를 도와주는 앱으로, 휴대폰으로 눈이나 피부 사진을 촬영하면 인공지능이 해당 부위의 건강 상태를 분석해 질병 증상 여부를 알려준다.


또한 반려동물의 종류, 생애주기 등을 고려해 활동량과 적정 식사량 등 다양한 건강관리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휴대폰 사진으로 반려동물의 질병 증상을 판단해 주는 세계 최초의 앱 서비스로 CES 2022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티티케어는 오는 12월 동영상 촬영 기반의 반려견 관절 건강 확인 서비스와 수의사, 훈련사, 영양사 총 3개 분야의 전문가와의 비대면 상담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시장에 이어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독일어 버전의 앱 서비스 론칭도 준비하고 있다.


티티케어 개발사 에이아이포펫 허은아 대표는 "티티케어의 CES 혁신상 2년 연속 수상은 에이아이포펫이 지난 1년 동안 제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한 단계 더 발전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반려인과 반려동물을 위한 서비스를 계속해서 고민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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