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22주 연속 떨어졌다. 하락폭이 이어질 경우 다음주 0.5%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은 11월 첫째주(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지난주보다 0.05%포인트 더 떨어진 0.48% 하락을 보였다고 10일 밝혔다. 전국과 수도권 기준으로는 각각 0.06%포인트 더 떨어진 -0.43%, -0.57%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전세 대출이자 부담 증가로 임차인들의 월세계약 이동 지속되고 매매 매물의 전세 전환이 진행되는 등 매물 적체가 심화되는 가운데, 하락거래와 매물가격 하향조정이 진행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강북 14개구는 전주보다 0.08%포인트 더 떨어지면서 하락폭 0.50%를 찍었다. 강북구(-0.68%)는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매물 적체 심화되며, 은평구(-0.62%)는 응암‧녹번동 대단지 위주로, 성북구(-0.59%)는 하월곡‧종암‧길음동 위주로, 동대문구(-0.55%)는 장안‧전농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남 11개구는 전주 대비 0.01%포인트 더 떨어진 -0.46%를 기록했다. 송파구(-0.71%)는 가락‧장지‧잠실동 위주로 거래가격 하향 조정되며, 강동구(-0.59%)는 암사‧명일‧천호동 위주로, 동작구(-0.55%)는 상도‧흑석‧사당동 위주로, 관악구(-0.53%)는 봉천‧신림동 주요 단지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폭이 커졌다.
인천은 -0.55%에서 -0.62%로 떨어졌다.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매물 적체 심화되고 거래가격 하락 조정되는 가운데, 서구(-0.86%)는 가정‧신현‧검암동 위주로, 연수구(-0.81%)는 송도동 대단지 위주로, 중구(-0.65%)는 중산‧운서동 위주로 하락거래 진행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경기는 -0.54%에서 -0.61%로 내려갔다. 성남 중원(-1.06%)‧수정구(-0.97%)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시흥시(-0.92%)는 은계‧배곧지구와 구축 아파트 밀집지역인 은행‧정왕동 중심으로, 양주시(-0.90%)는 옥정신도시와 인접 지역인 옥정‧덕계동 위주로, 고양 덕양구(-0.88%)는 삼송‧원흥동 대단지 중심으로 매물적체 지속되며 하락폭이 커졌다.
지방은 -0.24%에서 -0.30%로 낮아졌다. 5대광역시는 -0.33%에서 -0.40%로, 8개도는 -0.15%에서 -0.21%로 하락했다. 세종은 매물 누적 및 거래심리 위축되며 어진·한솔동 위주로 하락하면서 -0.44%에서 -0.55%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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