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일반분양 1천가구 이상 '대형 도심정비' 분양 잇달아

송고 2022.10.24 08:34 | 수정 2022.10.24 08:37
EBN 권한일 기자 (kw@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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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까지 일반분양만 1000가구가 넘는 도심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신규 분양이 잇따를 전망이다. 일반분양 물량이 많은 만큼 청약 당첨 확률이 높고 선호도 높은 동·호수를 배정 받을 가능성도 크다는 평이다.

2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연말까지 일반분양이 1000 가구가 넘는 정비사업 아파트는 총 9개 단지 1만 353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구와 대전 등 지방광역시를 비롯해 서울·구리·광명 등 수도권에서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재개발·재건축·도시환경정비 등을 통해 공급되는 아파트는 원도심에 위치해 기존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특히 일반분양이 1000 가구가 넘는 단지는 조경·커뮤니티시설 등도 상대적으로 우수한 편이다.

실제로 분양시장이 침체된 가운데서도 최근 1000 가구 이상 일반 분양된 정비사업 단지는 치열한 청약 열기와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일례로 지난 12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부산진구 양정1구역 재개발사업인 '양정자이더샵SKVIEW'는 특별공급에만 6000여명의 청약이 이뤄졌고 1순위 청약에는 무려 3만1793명이 접수해 평균 58.8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곳은 총 2276가구 대단지 중 116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난 6월 충북 청주에 공급된 '청주 SK뷰 자이'는 총 1745가구 중 1097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 가운데 평균 20.22대 1의 경쟁률로 전타입 1순위 마감됐다. 이에 앞서 1월 부산시 동래구에 공급된 '래미안 포레스티지'는 총 4043가구 중 1101가구가 일반분양 됐고 6만여 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58.6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돼 조기 완판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부동산 경기가 둔화됐지만 청약은 가장 가능성이 높은 내 집 마련 기회로 실수요층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도심권 대단지는 똘똘한 한 채로 불리며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고 타 단지에 비해 청약 당첨, 동·호수 지정 가능성도 높아 수요자들이 더욱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GS건설은 이달 대구시 남구 대명3동 뉴타운 재개발을 통해 '대명자이 그랜드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2023가구 대규모 단지로 이 중 전용면적 46~101㎡, 150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대명자이 그랜드시티는 달구벌대로와 인접한 브랜드 대단지로 바로 앞에 성남초가 자리한다. 또 대구도시철도 2호선 반고개역과 3호선 남산역이 가깝고 인근에 두류공원과 앞산공원 등이 있다.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 컨소시엄은 같은 달 대전시 서구 용문1·2·3구역 재건축사업인 '둔산 더샵 엘리프'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2763가구 중 193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전지하철 1호선 용문역이 도보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브랜드 대단지다.

GS건설은 내달 광명과 서울에서 각각 1000 가구가 넘는 일반분양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광명에서는 철산동 주공 8.9단지 재건축을 통해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3804가구의 대단지로 이 중 164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또 서울에서는 성북구 장위4구역을 재개발하는 '장위자이 레디언트' 총 2840가구 중 1,330가구를 일반분양 물량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GS건설·금호건설 컨소시엄은 12월 경남 창원시 진해대야지구 재개발의 공급 계획 중이다. 총 2638가구 규모로 이중 210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또 같은 달 DL이앤씨는 구리 수택 E구역 재개발을 통해 총 3050가구 중 1525가구를 일반분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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