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가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인 '초순수(UPW: Ultra Pure Water)'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SK에코플랜트는 전날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한수테크니칼서비스(HTS)와 초순수 운영 및 사업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초순수는 순도 100%에 가깝게 불순물을 극히 낮은값으로 제거한 고도로 정제된 물이다. 반도체, 태양광 패널, 2차 전지, 액정표시장치(LCD) 등 나노미터 단위의 초미세 가공·세척에 주로 사용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초순수를 포함한 수처리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각 사가 보유한 인프라와 노하우를 활용한 기술교류 및 전문인력 육성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현재 한수테크니칼서비스의 주요 사업인 초순수 O&M(유지·관리) 사업을 시작으로 수처리 플랜트 EPC, 산업폐수 정화 및 재이용 등 협업범위를 확대하고, 향후 공동출자회사(JV)까지 설립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기술장벽이 높은 초순수 사업 진출의 물꼬를 튼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으로 반도체용 초순수 기술 국산화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공업용수 재이용 및 무방류 등 고도화 시장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 수처리 분야 순환경제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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