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광결정기술 등 위변조방지 기술 상용화

한국조폐공사가 개발한 특수물질 감응 보안솔루션.ⓒ한국조폐공사

한국조폐공사 기술연구원은 최근 '2022년도 연구성과 공유회'를 열고 올해 추진한 35건의 기술개발 과제 진행사항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광결정 기술, 특수물질 감응 보안솔루션, 디지털자산 신뢰검증 서비스 시범 사업 등이 공개됐다.

광결정 기술은 오팔 보석이 화려한 색을 내는 원리에 착안해 개발된 기술로 필름에 적용하면 보는 각도에 따라 색상이 달라 보이며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

상용화와 관련특허 출원까지 마친 조폐공사는 광결정 기술을 ID카드, 압인메달 등에 적용해 위변조를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수물질 감응 보안솔루션은 소재 원재료에 특수 보안물질을 극소량 적용해 전용 감지기를 통해 정품임을 인증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비공개 특수물질과 전용 감지기가 조합된 위조방지 및 브랜드 보호 기술로 화장품 및 의류용 보안라벨, 정품인증 보안칩 등에 적용이 가능하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극소량의 특수물질을 사용함으로써 비용부담을 최소화하고 은행권 수준의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위변조 방지기술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코어기술을 활용한 디지털자산 신뢰검증 서비스 시범사업도 올해 조폐공사가 거둔 연구성과 중 하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진행한 '2022년 블록체인 민간분야 시범사업'의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조폐공사는 블록체인 구조 설계 등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조폐공사는 앞으로도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코어기술을 메타버스 등 다양한 IT사업에 적용해 성공적인 디지털전환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은 "세계 최정상급의 위변조 방지기술들을 개발해 상용화함으로써 K-브랜드 위상을 제고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부서와 활발히 소통하고 협력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