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품은 '공세권' 단지, 몸 값 '쑥쑥'

송고 2022.09.15 15:28 | 수정 2022.10.24 18:28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 분양

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현대건설

주거 쾌적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공원을 품은 단지(공세권)들이 주목받고 있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년 소비자들이 주거지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요소 1위(31.6%)는 '공세권·녹세권(공원, 녹지 주변)'이다. 전통적인 주거 선호 요소로 꼽히는 교통 편의성(12.7%)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부동산 플랫폼 직방 통계)

분양시장에서도 공세권 단지가 인기다. 지난 8월 대구에서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공급된 '화성파크드림 구수산공원'(469가구)은 올해 대구지역에서 가장 많은 1순위 통장(1105건)이 몰렸다. 인천 부평공원 인근에 지난 8월 분양된 'e편한세상 부평역 센트럴파크'도 일반분양 219가구 모집에 평균 6.0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세가 높게 형성된 단지도 있다. 실거래가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원주 더샵 센트럴파크'는 최근 1년 사이에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로 나타났다.

동탄2신도시는 여울공원이 대표적인 도심 속 공원으로 꼽힌다. 초고층 빌딩이 들어서고 있는 동탄의 중심 업무·상업지역인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에 인접한데다 규모도 크고 공원 내 시설도 다양해서다.

여울공원은 서울 여의도공원(약 22만㎡)보다 큰 약 32만㎡ 규모에 달해 인접한 주상복합아파트, 주거형 오피스텔 등은 그린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여울공원과 서측으로 인접한 동탄역유림노르웨이숲, 동탄역로얄듀크비스타,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파크 등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3200만~4000만원선으로 공원에서 떨어진 단지들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여울공원과 가까운 화성시 오산동 981-1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39층, 4개동, 전용면적 84㎡ 위주로 구성된 400실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을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2023년 말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공사가 끝나면 지상부에는 공원 등이 조성돼 약 500m 떨어진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게 돼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더욱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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