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19
23.3℃
코스피 2,568.86 6.55(-0.25%)
코스닥 734.46 1.26(0.17%)
USD$ 1,331.0 -4.3
EUR€ 1,479.6 0.0
JPY¥ 934.5 12.7
CNH¥ 187.2 -0.4
BTC 83,180,000 1,791,000(2.2%)
ETH 3,220,000 79,000(2.52%)
XRP 785 4(0.51%)
BCH 460,400 36,350(8.57%)
EOS 666.7 16.7(2.57%)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킹달러'에 현대차·기아 역대급 실적…IRA 버틸 체력 비축

  • 송고 2022.09.14 15:43 | 수정 2022.09.14 15:48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반도체 공급난·원자잿값 상승 뚫고…분기 최대 실적

고환율 속 3분기 판매 호조…전년비 영업익 50%↑ 전망

IRA 영향력 미미할 듯…"원화약세로 대응 가능한 수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5월 22일 오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숙소인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면담 자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5월 22일 오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숙소인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면담 자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이른바 '킹달러' 현상 속에 수출이 주력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역대급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특히 고환율과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급작스러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도 불구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체력을 비축했다는 평가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3분기 매출은 34조2490억원, 영업이익은 2조64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64%, 64.7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의 매출은 21조7497억원, 영업이익은 2조809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2.51%, 56.8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2분기에 이미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거뒀다. 반도체 공급난과 원자잿값 상승으로 인한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침체 속에 호실적을 거둔 것이다. 아울러 올 2분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영업이익 증가 효과는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6410억원, 5090억원에 달한다. 실제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늘어난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현대차, 기아, 테슬라, 포드뿐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3분기에도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양사는 지난 7월에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총 55만1240대를 판매했다. 8월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8월에 총 33만4794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1.6% 늘었고, 기아는 총 23만9887대 판매해 전년보다 10.4%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8월에만 미국에서 13만5526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이자 역대 8월 최고 실적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평균적으로 판매량이 8% 이상 감소한 상황에서 현대차와 기아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딜러에게 지급하는 일종의 판매촉진비인 인센티브가 하락한 점도 수익성 증대에 기여했다. 오토뉴스·트루카 등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8월 기준 1대당 인센티브는 각각 482달러(약 67만원), 587달러(약 81만원)이다. 경쟁사인 GM(1698달러), 폭스바겐(1607달러), BMW(1407달러)의 3분의 1수준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수기가 무색하게 7·8월의 판매량과 인센티브, 원·달러 환율 흐림이 예상치를 웃도는 호조를 보였다”면서 “9월에도 딱히 악재가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당면한 악재는 미국의 IRA다. IRA는 미국 내 생산된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으로 현대차·기아는 미국에서 판매 중인 전기차는 물론 플러그인하이브리드까지 모두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7월까지 전기차를 총 14만대 가량 판매했는데 기존 보조금 제도에 따르면 20만대까지는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IRA 시행으로 약 전기차 6만대가량의 세제 혜택도 사라지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세우기로 한 전기차 공장의 착공 시점을 앞당기면서 ‘전기차 보조금 제외’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중 현대차의 알라바마와 기아 조지아 공장 등 기존 공장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방안도 떠오른다. 전기차 전환에 소요되는 시간은 3개월 정도로 예상된다. 실제 아이오닉5, EV6, EV9 등이 생산되면 보조금 우려를 상당부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환율 IRA 시행에 따른 피해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평균 환율보다 15% 절하돼 테슬라 차량과 1만5000~2만달러 차이로 보조금이 가격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면서 “원화약세로 충분히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68.86 6.55(-0.25)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9.19 12:30

83,180,000

▲ 1,791,000 (2.2%)

빗썸

09.19 12:30

83,165,000

▲ 1,763,000 (2.17%)

코빗

09.19 12:30

83,186,000

▲ 1,777,000 (2.18%)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