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17
23.3℃
USD$ 1,335.3 -0.6
EUR€ 1,479.6 -5.4
JPY¥ 921.8 7.4
CNH¥ 187.6 -0.0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금리·물량엔 '속수무책'…세종·대구·인천 집값 하락일로

  • 송고 2022.09.10 13:00 | 수정 2022.10.24 18:27
  •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9년 만의 하락' 목전

주요 6개 대도시가 집값 하락 이끌어

세종시는 미분양 감소세…시세 반전 가능성

ⓒ부동산R114

ⓒ부동산R114

올해 1~9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2013년(-0.29%) 이후 9년 만의 약세 전환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부동산R114는 한국은행의 급격한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증가와 대출 규제 강화, 주요 지역의 가격 부담감 등의 영향으로 주택 거래량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이에 지금의 시장 환경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면, 약세 국면은 추석 연휴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집값 약세를 이끈 지역은 경기, 인천, 세종, 대전, 대구, 전남 등 6곳이다. 9월 기준 세종시 집값은 전년 대비 2.95% 떨어지며 전국 17개 시도 중 하락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인천은 2.46% 하락했고 △대전(-2.14%) △대구(-1.70%) △경기(-0.46%) △전남(-0.07%)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대구는 수성구 일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7월 5일부터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에서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늘어난 미분양주택이 해소되지 못하면서 침체기가 길어지고 있다.


서울, 충남, 충북, 경북, 울산, 부산 등 6곳은 하락 전환이 임박했다. 서울은 1월부터 9월까지 0.48%의 누적 변동률을 기록했다. 그동안 잘 버티던 강남권과 용산 일대도 최근 들어 속속 약세로 전환하고 있다. 그 외 △경북(0.23%) △울산(0.23%) △충북(0.18%) △충남(0.08%) △부산(0.06%) 등이 제자리 걸음 수준에서 소폭 올랐다.


제주, 강원, 경남, 전북, 광주 등은 상대적으로 선방한 지역이다. 지역별로는 △제주(1.84%) △강원(2.02%) △경남(1.31%) △광주(1.28%) △전북(1.22%) 순으로 상승폭을 보였다.


이에 향후 주택 매매에 나설 수요자는 지역별 가격 추이, 신축 공급량을 감안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의 경우 매매가격이 뚜렷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입주물량과 미분양주택도 늘어나고 있어 유의가 필요하다. 반면 강원도는 경우는 매매가격이 상승세이고 분양과 미분양, 입주물량이 모두 20~30% 감소했다. 현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세종시는 시세 상승 전환 가능성이 있다. 부동산R114는 "세종시는 분양과 미분양, 입주 등의 공급량 데이터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라며 "일정 수준 조정기를 거친 이후 상승 전환할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R114

ⓒ부동산R114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