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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모나리자 매각, 재추진…몸값은 4000억원?

  • 송고 2022.05.11 16:40 | 수정 2022.10.25 18:45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코로나 수혜입은 위생용품·제지기업, 펄프값·高환율에 영업이익 하락

최대주주 모건스탠리PE 지분 51.04% 시장에선 매각가 4천억원 거론

2013년 914억원에 인수해 10년 보유…업계 "이제 투자회수 결단해야"


ⓒ모나리자 홈페이지 캡처

ⓒ모나리자 홈페이지 캡처

45년 전통 위생용품 전문기업 '모나리자'가 사모펀드(PEF)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모건스탠리PE)에 인수된 지 10년 만에 새 주인을 찾는다.


이전에도 새 주인을 찾아 나섰지만 적합한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가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매수자 물색에 팔을 걷어 붙였다. 전략적 투자자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유통업계와 투자은행(IB) 측에 따르면 모나리자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모건스탠리PE는 일부 IB들을 통해 모나리자 인수자를 찾고 있다. 모건스탠리PE는 특수목적법인 NHPEA Tissue Holdings AB를 통해 MSS홀딩스 지분 100%를 10년째 보유 중이다.


이 특수목적법인은 자회사로 모나리자, 쌍용씨앤비 등을 두고 있다. 모건스탠리PE는 이번에 MSS홀딩스 핵심 자회사인 모나리자를 매각하려는 것이다. MSS홀딩스가 보유한 모나리자 지분(51.04%)이 매각 대상이다.


모건스탠리PE는 2017년부터 해외 전략적투자자(SI)들과 매각 협상을 벌이는 등 모나리자에 대한 엑시트(Exit:자금 회수) 기회를 모색해왔다.


모나리자 기업 재무 정보ⓒFN가이드

모나리자 기업 재무 정보ⓒFN가이드

1977년에 설립된 모나리자는 화장지, 미용티슈, 키친타월, 마스크 등 제지 사업을 주력사업으로 한다. 그렇다보니 사업의 주된 원재료인 펄프를 수입해서 쓰고 이익 규모는 펄프 가격과 원·달러 환율과 직결된다. 최근 원재료 가격 인상과 환율이 오르면서 모나리자 경영 여건이 녹록하지 않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 가격정보에 따르면 국제 펄프 가격은 지난해 6월 한때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뒤 다소 안정되는 듯했지만 올 들어 다시 상승 추세로 전환했다. 또한 화장지 제조업체들이 난립하면서 모나리자도 뜨거운 시장 경쟁에 놓였다.


그렇다보니 모나리자는 매출이 일정하게 유지돼도 영업이익은 급등락을 면치 못했다. 공시에 따르면 매출이 △2018년 1130억원 △2019년 1180억원 △2020년 1171억원 △2021년 1064억원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되는 동안 영업이익은 △2018년 적자 25억원 △2019년 28억원 △2020년 93억원 △2021년 34억원 등 기복이 큰 흐름을 보여왔다.


코로나19 발생 첫해인 2020년 실적(영업이익 93억)이 긍정적인 데에는 마스크 매출이 69억원으로 90%가량 뛰어올라서다.


이와 반대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63% 하락한 데에 대해 모나리자 측은 "소비심리 위축을 비롯해 펄프가격 인상, 물류비 상승, 원료가 인상 등의 부정적 요소가 영업이익 하락의 주요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모나리자가 보유한 자산은 약 940억원대로 추산된다. 지난해말 기준 유동자산 308억원, 비유동자산 631억원이다. 부채는 유동부채 162억원, 비유동부채 25억원을 합치면 187억원에 이른다. 임직원은 약 200명으로 집계됐다.


모나리자 매각가가 시장의 관심이다. 상장사인 모나리자의 주가는 11일 종가 기준 3755원이다. 시가총액은 1373억원이다. 시장에서의 단순계산상으론 모건스탠리PE의 지분 가치는 시총 기준 700억원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반영해 10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다만 모건스탠리PE 측은 매각가 산정을 검토 중이지만 일부에서는 실적 가장 높았던 2020년말 주가와 시총을 기업가치 산정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2020년 12월 모나리자는 주가 9030원에 시총 3339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다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더하면 모건스탠리PE는 4000억원대 매각가를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잠재적인 인수자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국내외 사모펀드를 비롯해 사업 시너지 업종을 보유한 대기업 등이 모나리자 인수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모나리자를 계열사로 보유한 MSS그룹ⓒMSS그룹

모나리자를 계열사로 보유한 MSS그룹ⓒMSS그룹

모나리자 관계자는 "사모펀드가 모나리자를 10년 가까이 보유해온 만큼 언젠가는 차익실현할 매각을 진행할 것이라는 예상이 내부적으로 형성돼 있다"면서 "외국계 PE의 경영을 통해 기업가치 개선에 10년간 집중해온 만큼 앞으로는 사업시너지를 내며 지속가능한 경영을 이끌 수 있는 인수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PE는 2017년, 2021년 모나리자 매각을 추진왔지만 이번 매각에 있어선 그 어느때보다 진성 원매자를 찾으며 매각 의지를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모나리자가 코로나19 수혜주로 부각되며 2018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현 상황에서 위생용품이 일상적으로 자리잡은 현 소비 트렌드를 내세워 다시 매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IB관계자는 "가격 협상과 부가적인 옵션 및 전략적 투자자(SI)만 확보된다면 시장에서 관심을 보일 수 있다"면서 "모나리자를 10년 가까이 보유해왔던 모건스탠리PE는 이제 투자 회수를 결단할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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