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무역협회 "對러시아 수출통제 제재 동참"

송고 2022.02.24 15:33 | 수정 2022.02.24 15:53
EBN 김신혜 기자 (ksh@ebn.co.kr)

'우크라이나 사태 긴급 대책반' 운영...무역업계 동향·애로·건의사항 수집

무역協 신승관 전무 "원자재 가격 급등 및 우리 기업 무역환경 악화 우려"

ⓒ연합

러시아가 24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작전에 착수한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침공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한국무역협회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이 발발함에 따라 무역업계 대응 지원을 위해 '우크라이나 사태 긴급 대책반'을 가동한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전면전을 감행한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경제대응이 예고된 가운데 우리 정부도 對러시아 수출통제 등에 나서며 제재에 동참했다"며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지의 국가와 교역하고 있는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대책반을 구성하고 운영에 돌입한 것"이라고 전했다.

대책반장인 무역협회 신승관 전무는 "러시아는 우리나라의 주요 에너지·원자재 교역국 중 하나인데 이번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등 기업들의 무역환경이 악화될 수 있어 우려가 크다"며 "긴급 대책반을 통해 관련 정보 및 기업동향, 업계 애로, 피해사례을 수집해 정부에 건의하고 대응방안을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24일 새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사 작전 개시를 선언했다. 러시아 언론들은 자국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주요 군사 시설을 타격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정당한 이유가 없는 행동"이라며 동맹국과 단합해 러시아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러시아에 대한 단계적 제재에 돌입한 미국은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인 가즈프롬에 대한 제재를 추가했다.

우리나라 코스피는 2% 넘게 떨어지면서 장중 한때 264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닥은 3% 가까이 내려갔다. 달러당 원화값은 장중 한때 1203원대로 급등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며 지난 2014년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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