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여 만에 최고치…침공 우려에 100달러 돌파 전망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근접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지 시각 22일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28달러(1.4%) 오른 배럴당 92.35달러에 마감했다. WTI 가격은 장중 한때 최고 5% 이상 오른 배럴당 96달러에 거래됐다.
북해산 브렌트(Brent)유 가격도 전일 대비 6% 이상 오른 배럴당 99.44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는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조만간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투자 이사 마이크 쿠리는 "러시아는 세계 원유 소비량의 10%를 공급하고 있다"며 "유가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플레이어"라고 설명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은 공급 확대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다만 이란 핵 합의가 이뤄지면 공급량이 증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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