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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한식 뷔페 '공멸'

  • 송고 2022.02.08 13:54 | 수정 2022.02.08 13:58
  • EBN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올반 모든 매장 철수·계절밥상 매장 1곳 운영 그쳐

외식 트렌드 급변하고 코로나19 확산 악재로 작용

자연별곡, 새 한식뷔페 모델 선보이며 반등 노려

ⓒ올반 홈페이지 캡처

ⓒ올반 홈페이지 캡처

한때 열풍을 몰고왔던 한식 뷔페가 자취를 감췄다. 2014년 잇단 출점 경쟁을 벌이던 모습이 무색할 정도로 전국에 매장 수는 1개 또는 아예 사업을 철수한 곳도 있다.


소비자 선호도와 외식업 트렌드가 급변하는 데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다중이용시설로 분류되는 뷔페도 직격타가 불가피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가 운영하는 한식 뷔페 '자연별곡' 매장 수는 전국에 8곳, CJ푸드빌이 운영하는 '계절밥상'은 1곳, 신세계푸드가 운영했던 '올반'은 지난해 말 매장을 모두 접었다. 이랜드의 자연별곡을 제외하면 사실상 대기업 프랜차이즈 한식 뷔페 브랜드는 사라진 셈이다.


한때 줄서서 먹던 한식 뷔페 매장은 수년 전부터 쪼그라들기 시작했다. 자연별곡 매장 수는 2017년 44곳에서 지난해 7곳, 계절밥상 역시 2017년 54곳에서 지난해 1곳으로 줄어들었다.


뷔페 이용 가격 비싼 데다 코로나19 악재


업계는 웰빙 열풍을 타고 저칼로리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성장한 한식뷔페 인기가 시들해지고 집에서도 레스토랑 메뉴를 즐길 수 있게 된 점 등이 한식뷔페의 공멸을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뷔페가 '고위험시설'로 지정되면서 외식에 제한이 생긴 게 악재로 작용했다"며 "브랜드 론칭 초기와 달리 다소 비싼 가격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외면받은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2020년 8월에는 정부가 뷔페를 고위험시설로 분류해 영업 중단 조치까지 내리면서 대부분의 뷔페들은 쌓여가는 재고에 유휴 인력까지 떠안는 등 적자를 면치 못했다.


높아진 가격 장벽도 한식 뷔페의 몰락을 초래했다. 자연별곡은 지난해 4분기부터 샐러드바 이용 가격을 최대 6000원까지 인상했다. 세부적으로는 성인 기준 평일 점심은 뉴코아평촌점이 1만3900원에서 1만5900원으로 2000원 올렸다. 나머지 7개 매장(NC송파점·NC수원터미널점·뉴코아일산점·뉴코아인천논현점·NC중앙로역점·NC서면점·NC강서점)은 평일 점심 1만4900원에서 1만7900원으로 3000원 올렸고 평일 저녁 및 주말·공휴일 이용 가격은 종전 1만9900원에서 2만5900원으로 6000원 인상했다.


자연별곡 '프리미엄 매장' 변신…공멸 위기 속 반등 노린다


이 같은 공멸 위기 속에서도 이랜드가 운영하는 자연별곡은 '프리미엄 매장'을 선보여 반등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경쟁사 모두가 폐점할 때 공들여 준비한 프리미엄 매장으로 변신했다"며 "프리미엄 매장 7곳을 오픈하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한식뷔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으로 매장으로 변신을 꾀한 자연별곡은 정통 한정식 메뉴 30여종(△옛날통닭 △생선구이3종 △육전 △생선전 △가리비장 △쌈밥6종 △젓갈3종 △보쌈 △육회 △양념게장 △오리수육 △새우찜+가리비찜 △주꾸미수육 △홍합찜 △뿔소라 등)을 추가하며 메뉴 가짓수를 총 100개로 늘렸다. 고객조사를 바탕으로 보쌈, 양념게장, 연어장 등 한식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메뉴를 추가했고 육회, 돼지 양념구이, 생선구이 등을 통해 잘 차려진 프리미엄 한정식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또 소고기와 장어 등 신선한 육류를 테이블에서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도록 무제한 고기뷔페 시스템도 도입했다.


자연별곡은 지난해 9월 중순 수원 NC점과 인천 논현점 등 2개 매장을 새롭게 오픈했다. 경쟁사의 한식 뷔페 브랜드가 폐점 수순을 밟고 있는 반면 본격적인 확장 행보를 보였다.


자연별곡 관계자는 "'정말 한끼 잘 먹었다'고 느낄 수 있는 한식 뷔페를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고객들에게 직접 신메뉴를 소개하고 평가받았다"며 "대대적인 자연별곡 리뉴얼을 통해 경쟁사가 철수한 한식 뷔페 시장에서 도약의 준비를 마치고 새로운 날갯짓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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