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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LCC 3사 성장에는 족쇄(?)

  • 송고 2022.02.08 10:57 | 수정 2022.10.21 12:21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합병 승인 시 계열사인 3사에도 운수권·슬롯 제한

국제선 중장거리 진출 불투명…단거리 집중 예상

단거리 노선은 국내 LCC 간 출혈 경쟁 불가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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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각각 계열사로 둔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3곳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으로 3사 노선 운영에도 일부 제약이 걸리면서 사세 확장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다. 일각에서는 3사가 단거리 노선에만 집중하는 보조 역할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오는 9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해 '조건부 승인'으로 심사 결론을 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LCC 3사도 2025년께 통합 절차를 밟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양사가 합병하기 위해서는 필수신고국가(미국·EU·중국·일본) 등 총 7곳의 심사결론이 필요지만 공정위가 승인하면 해외당국에서도 비교적 순탄하게 결론을 낼 것이란 전제에서다.


LCC 3사 통합까지는 최소 3년이 남았다. 3사는 통합 전까지 각자도생의 길을 걸을 구상이다. 국제선 정상화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올해는 국내선 운항, 무착륙 관광비행 등으로 버틴다.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체결에 따라 국제선 운항편도 늘려갈 계획이다. 에어부산이 지난달 부산~사이판 노선 운항을 시작한 가운데, 에어서울은 내달 인천~사이판 운항을 준비 중이다. 진에어도 괌 등 노선 확대 운영을 검토 중이다.


3사는 국제선 신규 노선 취항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국내선은 늘려봤자 수익 창출이 어렵다. 통상 LCC는 매출 95% 이상이 국제선에서 나오는 구조인만큼 해외 노선을 확대 운영하는 게 재무구조 개선의 지름길인 셈이다. 에어부산은 2020년 대비 지난해 총 여객 수가 확대했지만, 국제선 여객이 93% 급감하면서 실적 악화를 맛봤다.


3사가 사세를 확장할 수 있는 시간은 사실상 올해밖에 없다는 게 문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이 결정되면 계열사인 3사 노선 운영에도 제약이 걸릴 전망이다. 공정위는 항공사 통합에는 운수권과 슬롯 재배분이 필요하다는 조건을 내걸면서 중장거리 노선에서 LCC 3사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하나의 회사로 분류했다. 때문에 중장거리 노선 진출이 어려울 것이란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LCC 3사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혹은 타LCC에 중장거리 노선을 내주고 동남아나 일본, 중국 등 단거리 노선에만 집중하는 역할이 될 수 있다"면서 "공정위가 양사 결합으로 인해 단일 국가 중에서 18개의 중국 노선에 대해 경쟁제한성이 있다고 보고 있어, 이를 걸고 넘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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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3사 노선 운영이 제한되면 재무구조 개선에 상당시간이 소요될 수 있을 것이란 우려를 내놓고 있다. 단거리 노선은 3사 외에도 LCC(제주항공·티웨이항공)가 모두 주력하는 노선이어서 저가 경쟁이 불가피하다. 재운항을 준비 중인 이스타항공도 중국·대만 등 단거리 노선 운항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고, 플라이강원·에어로케이도 단거리 노선 취항을 준비 중이다.


흑자를 내고 있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달리 3사는 3년 연속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에어부산은 영업손실이 매출을 넘어섰다. 진에어와 에어서울은 영업손실이 매출을 넘어서는 정도는 아니나, 손실 규모가 전년 대비 악화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항공사 구조를 재편하는 핵심은 재무구조 개선과 고용유지"라면서 "어떤 결정이든 경영에 손실이 나는 방향이 전제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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