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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2] "심시티를 현실로"…현대차 '메타모빌리티' 비전 공개

  • 송고 2022.01.05 08:00 | 수정 2022.01.05 11:09
  •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메타버스의 '가상' 공간을 '현실'에 구현

로보틱스·Ai·모빌리티 융합한 '궁극의 이동 자유'

가상 공간이 로봇 매개로 현실과 연결…대리 경험 제공

모든 사물이 자유롭게 스스로 움직이는 생태계 구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 가운데)이 4일(미국 현지시간)열린 'CES 2022' 행사에서 그룹 미래비전을 밝힌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현대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 가운데)이 4일(미국 현지시간)열린 'CES 2022' 행사에서 그룹 미래비전을 밝힌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현대차

1989년 출시된 시뮬레이션 게임 '심시티'의 등장은 세계인에게 충격과 혁신을 안겼다.자신만의 도시를 직접 설계·경영하고, 혼잡과 사고를 정리하고, 가상 시민들의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이 게임은 등장과 동시에 베스트셀링의 반열에 올랐다.


완성차 제조사 현대자동차가 모빌리티 비전을 프로그래밍한 공간은 어떨까. 공장의 생산과정, 사용자의 이동, 고객들의 다양한 동선, 현실 세계에서의 맞물림 모두를 하나하나 세세히 가상현실에 구현한다고 해보자. 아마도 인류는 보다 짧은 시간에 더 적은 인력과 비용으로 미래의 모습을 보고, 대비하고, 미리 파악하고, 보다 완벽한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현대차

ⓒ현대차

현대차는 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CES 2022'에서 그룹의 비전 달성을 위한 새로운 발판으로 '메타모빌리티(Metamobility)' 비전을 공개했다. 인간의 이동 경험 영역을 확장하고, 궁극적인 이동의 자유를 실현하겠다는 미래 로보틱스 비전이다.


로보틱스를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차원을 넘어 모든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하고, 더 나아가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매개체이자 신개념 모빌리티로 새롭게 정의한 것이다.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하다(Expanding Human Reach)' 주제의 보도발표회에서 밝힌 현대차의 로보틱스 비전은 크게 세 가지로 구체화 된다. △사용자의 이동 경험이 혁신적으로 확장되는 '메타모빌리티' △사물에 이동성이 부여된 'MoT(Mobility of Things)' 생태계 △인간을 위한 '지능형 로봇' 등으로 구체화된다.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현대차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현대차

현실과 같은 메타버스·메타버스에서 구현되는 미래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가상과 현실이 상호작용하는 혼합현실을 의미한다.


이날 현대차가 밝힌 메타모빌리티는 스마트 디바이스가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결돼 인류의 이동 범위를 가상 공간으로 확장하는 내용을 담고 잇다. 메타버스에서의 경험을 현실로 확장한다면 사용자는 새로운 차원의 이동 경험을 할 수 있고, 가상 공간이 로봇을 매개로 현실과 연결되면 사용자는 마치 실제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한 대리 경험도 가능하다.


현대차는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술 등의 혁신 기술을 가상세계에 구현한다. 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간 경계가 파괴되고, 자동차, UAM 등 다양한 모빌리티가 메타버스 플랫폼에 접속하는 스마트 디바이스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의선 회장과 함께 등장한 로봇 개 '스팟'. 향후에는 인명 구조를 위한 모빌리티로 활약할 예정이다.ⓒ현대차

정의선 회장과 함께 등장한 로봇 개 '스팟'. 향후에는 인명 구조를 위한 모빌리티로 활약할 예정이다.ⓒ현대차

로보틱스·AI 융합…모빌리티=인간 돕는 모든 매개


Mobility of Things(MoT) 생태계는 로보틱스 기술을 통해 모든 사물에 이동성이 부여된 것을 말한다. 현대차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플러그 앤 드라이브 모듈(Plug & Drive Module, 이하 PnD 모듈), 드라이브 앤 리프트 모듈(Drive & Lift Module, 이하 DnL모듈) 등을 선보였다.


'지능형 로봇'은 지각 능력을 갖추고 인간 및 외부환경과 상호 작용할 수 있는 로보틱스 기술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스팟(Spot), 아틀라스(Atlas)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차는 인간의 한계 극복을 돕는 다양한 웨어러블 로봇 기술도 적극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로보틱스는 더 이상 머나먼 꿈이 아닌 현실"이라며 "로보틱스를 통해 위대한 성취를 이루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로보틱스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메타모빌리티'로 확장하고, 이를 위해 한계 없는 도전을 이어가겠다"며 "현대차의 로보틱스 비전이 인류의 무한한 이동과 진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nD모듈 플랫폼을 적용한 서비스 로봇 'L7'ⓒ현대차

PnD모듈 플랫폼을 적용한 서비스 로봇 'L7'ⓒ현대차

MoT, 모든 사물이 스스로 움직이는 생태계 구현


현대차는 사물의 크기, 형태와 무관하게 움직임을 제공하는 첨단 로보틱스 기술도 선보였다. 이를 통해 모든 사물에 이동성이 부여된 'Mobility of Things(MoT)' 생태계를 구현한다는 복안이다.


CES 2022 에서 최초로 공개된 PnD 모듈은 인휠(in-wheel) 모터와 스티어링, 서스펜션, 브레이크 시스템 및 환경인지 센서를 하나로 결합한 일체형 모빌리티다.


라이다와 카메라 센서를 바탕으로 지능형 스티어링, 주행, 제동이 가능하고, 특히 연속적인 360° 회전은 물론 자유로운 움직임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PnD 모듈은 어떤 사물에든 부착해 이동성을 부여할 수 있으며, 특히 작은 테이블에서부터 커다란 컨테이너에 이르기까지 범위의 제한이 없다. 또한 크기와 개수를 자유자재로 조절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특정 공간을 재구성할 수 있고, 고객이 팝업 스토어와 같은 공간을 찾아가지 않더라도 공간이 스스로 고객에게 다가오는 상황도 가능해진다.

현대차는 PnD 모듈이 사물의 이동성을 새롭게 정의하고 전통적인 공간의 개념을 혁신하는 한편 △라스트 마일 실현을 위한 PBV(Purpose Built Vehicle) 형태의 퍼스널 모빌리티 △물류 운송을 위한 로지스틱스 모빌리티 등 일상 전반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DnL 모듈이 적용된 신개념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 Mobile Eccentric Droid)’도 공개했다.


DnL 모듈은 각 휠이 독립적으로 기능하며, 각 휠에 장착된 모터가 몸체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돼 원하는 기울기를 확보할 수 있다.


납작한 직육면체 모양의 몸체에 DnL 모듈 기반의 네 개의 바퀴가 달린 모베드는 요철, 계단, 경사로 등에서 몸체를 수평으로 유지할 수 있으며, 휠베이스와 조향각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현대차는 PnD 모듈, DnL 모듈과 같은 창의적인 로보틱스 기술이 ‘MoT’ 생태계의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다양한 신개념 로보틱스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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