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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지는 접근성 노려라" 탈서울 실수요 겨냥 아파트 봇물

  • 송고 2021.12.22 11:00 | 수정 2022.10.19 13:44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5년간 탈서울 연평균 56만 명

새 아파트 분양 봇물 경기도로 26% 이상 집중

'탈 서울 후 경기도 이주'가 부동산 시장에서 내집 마련 실수요자의 트렌드로 나타나고 있다.ⓒ연합

'탈 서울 후 경기도 이주'가 부동산 시장에서 내집 마련 실수요자의 트렌드로 나타나고 있다.ⓒ연합

'탈 서울 후 경기도 이주'가 부동산 시장에서 내집 마련 실수요자의 트렌드로 나타나고 있다. 서울 집값 상승에 각종 정부 규제로 전·월세 구하기도 힘들어지자 상대적으로 집값 부담이 덜한 경기도로 몰린 것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고속도로 신설 등 각종 교통망 신설로 경기지역의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이런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당분간 이런 분위기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서울 집값 급등세가 주춤했지만 내년에도 집값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최근 공급되는 새 아파트들 가운데 적잖은 물량이 경기지역이다. 또 이들은 대부분 서울 접근성 개선을 장점으로 내세우는 홍보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일부사업은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어 자칫 사업이 지연될 경우 기대했던 교통개선 효과를 누리기 어려울 수 있다. 꼼꼼한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수도권 부동산시장에서 지속적인 서울 거주자 유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가 국가통계포털(KOSIS)의 국내인구 이동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5~2020년까지 6년간 무려 341만4397명의 서울주민이 타 지역으로 이주했다. 연평균 56만9066명이 서울을 등진 셈이다. 이런 추세는 올해도 이어져 9월까지 43만4209명이 탈 서울 행렬에 가세했다.


서울 거주자는 크게 줄고 있는데 최근 들어 감소 폭이 커지는 모양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서울 인구는 956만5990명으로 1년 전(972만846명)보다 15만4856명(1.59%) 감소했다. 감소 규모와 비율 모두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렇게 빠져 나간 인구의 상당수는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경기도로 몰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 거주자의 타 지역 아파트 매입 건수는 총 3만2420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약 62%를 차지하는 1만9641건이 경기도였다.


이로 인해 경기지역 아파트값이 최근 급등하고 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전국 아파트값이 12.8% 올랐는데 경기도가 20.9%로 인천(22.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었다. 이는 서울 상승률(7.1%)의 3배에 가까운 수치이다.


새 아파트 시장에서도 경기지역의 인기는 뜨거웠다. 이는 높은 청약 경쟁률로 확인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전국의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중 7곳이 경기지역에서 분양한 아파트였다.


분위기는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최근 집값 상승세가 둔화되는 등 주춤한 분위기이지만 국책연구소인 국토연구원을 포함한 각종 부동산 연구기관들이 내년에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쏟아내고 있어서다. 국토연구원은 내년 국세 수입 예산안 작성에 참고용으로 만든 내부자료에서 수도권 집값은 올해보다 5.1%, 지방은 3.5% 각각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지난달에 발표한 '11월 경제 브리프'에서 "내년 전국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은 3.7%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초 한국건설산업연구원도 '2022년 건설 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통해 "내년 전국과 수도권 매매가격이 2%, 3% 각각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경제연구원, 하나금융연구소 등도 내년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수도권으로 투자수요가 집중되면서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측했다.


전통적으로 비수기인 12월인데도 건설사들이 앞다퉈 아파트 분양에 나서고 있다. 12월은 통상 추워지는 날씨로 인해 외부 출입이 쉽지 않고 연말연시의 분위기 탓에 새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어내기가 어렵다. 하지만 올해는 3차 사전청약으로 분양시장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데다 내년부터 대출규제가 대폭 강화될 예정이라는 점을 감안해 업체들이 분양에 적극적이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2월 전국에서 새로 공급될 주택은 7만1397세대(사전청약·신혼희망타운·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1순위 청약접수 기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6만2558세대다. 이 가운데 경기도에서 26.4%에 달하는 1만6545세대가 공급된다.


경기권 아파트 청약이 흥행을 이어오는 만큼 신규 분양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다. 또 이들 아파트가 대부분 사통팔달 교통망을 자랑하는 입지를 갖추고 있어 내 집 마련 실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질 만하다.


한라가 12월 중순에 경기 시흥시 신천동 신천역 인근에서 분양하는 '신천역 한라비발디'는 수도권 전철망 서해선의 신천역과 가까운 역세권 아파트다.


시흥은 전철·고속도로 확충과 신도시개발 등 각종 개발호재로 올해 아파트값이 급등한 지역이다. 무엇보다 광역철도망이 호재다. 안산원시~부천소사를 잇는 서해선의 북부구간인 대곡소사선이 2023년 1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서해선 북부구간이 개통되면 수도권 전철 1·3·4·5·7·9호선 뿐 아니라 공항철도, 김포지하철, 경의중앙선 등 9개 철도망 노선과 환승이 가능하다. 서울 출퇴근이 한결 용이해지는 셈이다.


인천과 일산·문산은 물론 충남 홍성까지 이동도 한결 쉬워지게 된다. 고속도로망도 다양하다. 제2경인·수도권제1순환·영동·강남순환 고속도로가 인근에 있어 전국 어느 곳으로 쉽게 오갈 수 있다.


신천역 한라비발디는 △84㎡(이하 전용면적) 936세대 △111㎡ 361세대 등 총 1297세대의 대규모로 조성되며 72%가 84㎡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1동에서 선보이는 '비산자이아이파크'도 광역교통망 호재 아파트로 꼽힌다. 임곡3지구 재개발로 총 2637세대가 지어지는데 이 가운데 39~102㎡ 1073세대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이 단지는 수도권 전철 1호선 안양역, 4호선 범계역이 가깝다. 특히 GTX-C 노선 금정역이 멀지 않아 GTX개발 호재지역이다. 양주덕정~삼성~수원역까지 수도권 남북을 가로지르는 GTX-C 노선은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원역에서 평택 지제역 구간 연장이 거론되고 있다.


12월에 인천시 송도국제도시에서 선보이는 포스코건설의 '더샵 송도아크베이'와 현대건설의 ‘송도 힐스테이트 레이크 4차’도 광역교통망 호재로 주목받는 아파트 단지다.


인천지하철 1호선 이용이 편리하고 GTX-B 노선 송도역이 가까이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향후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남양주 마석~서울역~인천 송도를 잇는 GTX-B 노선은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샵 송도아크베이는 84~179㎡ 아파트 775세대, 오피스텔 255실 등 총 1030세대 규모로 조성되고 '송도 힐스테이트 레이크 4차'는 84~165㎡ 아파트 1319세대 규모다.


이남수 신한은행 장한평역지점장은 "내년 대출 규제가 강화된다는 점을 고려해서 올해 12월에는 이례적으로 아파트 분양이 많다"며 "입지와 교통망 등을 따져보는 꼼꼼한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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