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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의 월세화 지속…월세지수 역대 최고

  • 송고 2021.12.15 14:12 | 수정 2021.12.15 14:13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내년 월세화 더 늘어날 듯 "서민 대책 시급"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심화하면서 월세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가운데 가격까지 오르면서 서민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연합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심화하면서 월세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가운데 가격까지 오르면서 서민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연합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심화하면서 월세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가운데 가격까지 오르면서 서민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집주인들이 세금과 대출규제 강화등으로 늘어난 부담을 세입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을 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108.6을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5년 12월 이후 최대치다.


강북 지역(한강이북 14개구)과 강남 지역(한강이남 11개구) 아파트 월세지수도 각각 107.5, 109.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2015년 12월부터 99~100사이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말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올해 8월 107.0으로 상승한 이후 지난달 108.6으로 최고치를 찍었다.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도 올랐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서울이 5.79포인트 올랐고 경기는 6.55포인트 상승했다.


전월세전환율도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전월세전환율은 5.6%로 올랐다. 상반기까지 전월세 전환율은 4% 후반대에서 5% 초반대였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로서, 이 비율이 높으면 전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월세 부담이 높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전세 1억원의 전환율이 5%면 월세부담(1억원×5%÷12월)은 41만6000원이다. 전환율이 5.6%로 늘어나면 월세부담은 46만6000원으로 커진다.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가 낀 거래 건수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에서 월세가 포함된 아파트 임대차 거래량은 올해 1~11월 기준 6만280건으로 역대 최대치다. 이는 지난해 전체 거래량 6만581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아직 집계되지 않은 11월 남은 거래량과 이달 거래량까지 합산하면 사실상 역대 최다 거래량을 경신할 전망이다. 월세가 포함된 서울 아파트 임대차 거래량은 △2018년 4만8584건 △2019년 5만978건 △2020년 6만581건으로 매년 늘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를 월세나 반전세로 돌리는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집주인들이 세금 및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늘어난 부담을 세입자에게 전가하면서 월세가격도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격은 1년새 10% 가량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격은 지난해 10월 112만원에서 올해 10월 123만4000원으로 10.17% 상승했다.


특히 종부세 과세기준일이었던 6월 이후 큰 폭으로 뛰었다. 올해 상반기(1~6월) 매달 0.5% 이내 소폭 상승률을 보이다가 종부세 과세기준일이 있었던 6월 113만9000원으로, 이후 7월에는 121만4000원으로 6.58% 급등했다.


문제는 내년이다. 내년에는 보유세가 더 강화될 뿐만 아니라 7월 임대차법 시행 2주년을 맞아 새로운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전세를 월세로 바꾸려는 시도도 늘 것으로 예상돼서다. 계약갱신청구권 사용으로 임대 기간 최장 4년(기존 2년+연장 2년)간 임대료 인상도 제한되기 때문에 한 번에 월세를 올려 받으려는 집주인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은 "내년 계약갱신청구권 만료 후 전세시장이 더욱 불안해질 가능성이 높아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나 월세가격 상승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지금도 같은 단지 내 신규 월세 계약들은 갱신 계약보다 가격을 높여 받고 있어서 내년 계약이 만료되는 곳들의 월세도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무주택 서민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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