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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카트라이더 실사판' 르노삼성 트위지

  • 송고 2021.11.12 13:49 | 수정 2021.11.12 13:54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네뼘 남짓한 폭으로 좁은 길도 무리없어

도로 정 가운데에 운전석…차선 걱정 NO

브레이크와 창문은 다소 아쉬워

경주, 제주, 전라도에서도 관광용으로 운영

달맞이 고개 주행 중 잠시 정차했다.ⓒEBN

달맞이 고개 주행 중 잠시 정차했다.ⓒEBN

기동력 있고 주차 걱정 없는 여행용 이동수단


자차를 이용하지 않는 이상 여행지에서는 흔히 렌터카를 찾기 마련이다. 하지만 최근 중소형 렌터카 하루 대여 비용은 10만원을 넘어서는 등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다. 유명 관광지에서는 주차대란도 피할 수 없다. 기분전환하러 갔는데 되레 지치는 느낌이다.


그래서 일까 국내여행 붐이 일고 있는 요즘, 여행지에서 용이한 이동수단이 재조명 받고 있다. 짧은 거리마다 멈춰 서서 관광하는 재미를 느끼고 싶은 2030 세대들은 르노 트위지를 주목하고 있다. 네뼘 남짓한 폭에 길이는 성인 두 명이 충분히 앉을 수 있을 정도다. 시간당 6000원이면 좁은 길목이나 주차가 어려운 곳 등 어디든 기동력 있게 갈 수 있다.


ⓒ르노삼성

ⓒ르노삼성

르노 F1팀이 제작…주행감·코너링·핸들링 합격점


지난 10일 트위지를 타고 부산 벡스코에서 출발해 달맞이 고개를 지나 오실리아역까지 11km 거리 주행해봤다. 시승 중에는 트위지를 타고 여행 중인 젊은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작은 몸집에 속도를 내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게임 카트라이더가 연상됐다.


핸들 왼편에 있는 버튼식 기어 'D'를 누르고 가속페달을 밟았다. 비행기 이륙 때 나는 것과 비슷한 모터 소리가 차체를 감싼다. 보기엔 작아도 나름 주행하는 맛이 있다. 순간 출발속도는 나란히 서있던 수입차에 뒤지지 않았다.


트위지 차량 내부. 뒷자리에 성인 1명이 탈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운전석을 앞으로 살짝 당기면 성인 남성도 무리없이 뒷좌석에 탈 수 있다.ⓒEBN

트위지 차량 내부. 뒷자리에 성인 1명이 탈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운전석을 앞으로 살짝 당기면 성인 남성도 무리없이 뒷좌석에 탈 수 있다.ⓒEBN

주행감은 독특하다. 대부분의 차량은 운전석이 왼쪽에 있지만 트위지는 정 가운데에 있다. 주행 중 차선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게 큰 장점이다. 아직 도로가 무서운 초보 운전자에게 제격이다. 참고로 기자는 운전면허 취득 이후 단 한번도 도로주행을 한 적이 없다. 트위지 시승이 처음이다.


성능은 관광하기에 적당했다. 최대 시속이 50~60km인 시내 주행에서는 전혀 무리가 없었다. 경사길에서는 가속페달을 힘 줘 밟아야 하지만 버겁지 않은 수준이었다. 최고 속도는 80㎞/h 정도인데 달려보니 83km/h까지도 찍힌다.


앞바퀴(125/80R)와 뒷바퀴(145/80R) 크기가 달라 코너링하는 재미도 있다. 핸들링은 터프할 것 같지만 나름 섬세하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르노 포뮬러1(F1)팀이 트위지 제작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오실리아역 주차장에 트위지가 정차돼 있다.ⓒ르노삼성

오실리아역 주차장에 트위지가 정차돼 있다.ⓒ르노삼성

아쉬운 점이 없는 건 아니다. 정차나 급제동 시에는 브레이크를 다소 강하게 밟아야 했다. 내리막길에서는 가속이 덜 붙어 가속페달을 살짝 밟아야 했다. 에어컨과 히터가 없다는 점도 아쉬웠다. 창문은 비닐로 되어 있어 주행 중 창문을 내리기엔 무리였다.


트위지는 현재 동부산에서 50대 운영되고 있다. 유명 해안도로와 인접한 곳에서 대여가 가능해 여행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김남진 투어지 대표는 "자차를 가져온 사람들도 30% 정도는 투어지를 빌린다"며 "오프라인 기준으로 지금까지 총 3000회 대여한 기록이 있다"고 말했다.


트위지는 내년 3~4월 경주에 진출한 후 제주도, 전라도에도 관광 목적으로 돌아다닐 예정이다. 추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카쉐어링 서비스와 함께 부산 유명 관광지 등의 주행코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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