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급난…삼성 갤럭시S22 출시 '속도조절'

송고 2021.11.02 10:34 | 수정 2021.11.02 10:34
EBN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갤럭시S22 부품 양산 시작, 내년 2월 출시 유력...반도체 부족 현상·갤S21 FE 공개 한달 미룬듯

갤럭시S22 렌더링 이미지.ⓒ렛츠고디지털

삼성전자 내년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2' 출시가 늦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위기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갤럭시S21 팬에디션(FE)' 공개 일정도 아직 결정되지 않은 탓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갤럭시S22 시리즈 출시가 내년 1월에서 2월로 한 달가량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샘모바일·폰아레나 등 외신은 삼성전자가 내년 2월 세계 최대 규모 이동통신산업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직전 갤럭시S22 시리즈를 공개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아직까지 갤럭시S22 시리즈 출시 시기와 관련한 의견은 다르게 나오고 있다. 갤럭시S21 시리즈가 올해 1월에 공개된 만큼 갤럭시S22도 비슷한 시기에 출시될 것이란 추정과 다양한 걸림돌로 인해 2월에 출시될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갤럭시S22가 2월에 출시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것은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반도체 부족 현상과 갤럭시S21 FE 공개 일정이 겹칠 수도 있어서다.

현재 전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여파로 삼성전자가 2월 둘째주 사전예약 시작을 목표로 갤럭시S22 시리즈의 부품 양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통산 출시 2~3개월 전 부품 양산을 시작한다.

IT 전문매체 윈퓨처 보도를 보면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말부터 갤럭시S22 시리즈 부품 양산에 돌입했으며 현재 시리즈 최고 스펙 갤럭시S22 울트라 북미 출시 모델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시 취소 루머가 돌았던 갤럭시S21 FE은 내년 1월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22'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내년 CES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1월 5~8일 열린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기본·플러스·울트라 3개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예측된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삼성 엑시노스2200 또는 퀄컴 스냅드래곤 898이 탑재된다. 갤럭시S22 울트라에는 노트 시리즈 상징 'S펜' 전용 슬롯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는 120헤르츠(Hz)의 주사율을 지원하는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고 △갤럭시S22는 6.1인치 △갤럭시S22 플러스는 6.5인치 △갤럭시S22 울트라는 6.8인치 화면이 제공될 것으로 추정된다.

샘모바일은 "갤럭시S21 FE를 내년 초, 갤럭시S22를 2월에 출시할 것"이라며 "반도체 부족 등 불확실한 시장 환경을 고려할 때 출시 일정이 변경될 수는 있지만 갤럭시S22를 1월 출시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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