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 탑승률 8월 42%→9월 70%
"10월 연휴 예약도 풀…탑승률 더 오를 것"
에어로케이·에어프레미아, 연내 2호기 도입 추진
고사 직전이었던 신생LCC 3사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그간 저조했던 탑승률은 이번 명절에 괄목할만한 정도로 뛰어오르며 역대 최고 수준의 여객 실적을 달성했다. 강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항공사들 10월 항공편 예약도 꽉 찬 것으로 전해진다.
29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신생LCC 3사의 이달(1일~28일) 여객 실적은 플라이강원이 1만9824명, 에어로케이 3만5354명, 에어프레미아는 5만3470명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3사의 여객은 지난달 대비 많게는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8월 플라이강원이 1만3110명의 여객을 수송한 가운데 에어로케이는 1만2708명을 실어 날랐다. 3사 중 가장 늦게 운항을 개시한 에어프레미아는 지난달에 총 1만7985명을 태웠다.
현재 플라이강원은 양양~제주와 양양~대구 노선을 운영 중이다. 에어로케이와 에어프레미아는 각각 청주~제주, 김포~제주 하늘길을 오가고 있다.
이달 3사 호실적은 추석 연휴에 탑승률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달 17일~22일 플라이강원이 운항 중인 2개 노선 전체 탑승률은 약 70%로 나타났다. 이 기간 에어로케이는 만석으로 항공기를 띄웠고, 에어프레미아는 평균 88%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탑승률은 플라이강원이 42%, 에어로케이 38%, 에어프레미아는 71%로 각각 집계됐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선호패턴과 비선호패턴에 따라 차이가 있는 편이라 만석인 비행편이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탑승률이 떨어지는 편도 있었지만 평균 70% 탑승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추석 연휴에 운항한 항공편 모두 탑승객으로 꽉 들어찼다"고 말했다.
이번에 반등한 탑승률은 10월에도 유지될 전망이다. 개천절과 한글날 대체공휴일이 포함된 10월 항공편 예약은 에어로케이가 풀로 찼고 에어프레미아는 60% 후반대로 나타났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아직 기간이 남아 있어서 탑승률은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탑승률과 예약률이 높아지면서 3사 항공기 도입에도 탄력이 붙었다.
에어로케이는 오는 11월 2호기를 인도해 올 계획이며 에어프레미아는 연내 2, 3호기를 연달아 도입할 방침이다. 플라이강원은 지난달 초 2호기를 재도입해 현재 총 3개 기재를 보유 중이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은 낮지만 탑승률이 계속 올라가고 있는 게 고무적"이라며 "내년부터는 국제선 운항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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