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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강병호 에어로케이 대표 "차세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만들 것"

  • 송고 2021.07.12 14:15 | 수정 2022.10.20 18:33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MZ세대 인기 여행지인 대만, 일본부터 국제선 취항

"표만 파는 항공사 아닌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게 신념"

강병호 에어로케이 대표.ⓒ에어로케이

강병호 에어로케이 대표.ⓒ에어로케이

스타트업 항공사 에어로케이가 첫 날갯짓을 한 지 3개월이 지났다.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항공사가 되겠다는 포부는 청주공항 점유율을 높이는 것으로 시작하고 있다. 주 타깃인 MZ세대와의 소통도 활발하다. 에어로케이를 차세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강병호 대표는 목표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지난 8일 서울 마포구에서 기자와 만난 강 대표는 "그 동안 청주공항 이용률이 낮았던 건 노선이 없어서였기 때문"이라며 "국제선을 띄우면 청주공항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이고, 그간 취항하지 않았던 노선들을 적극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선 운항 전임에도 에어로케이가 취항한 뒤부터 청주공항은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올해 청주공항의 2분기 탑승률은 75%에서 82.7%로 7.7%p 상승했다. 덩달아 3분기 탑승률도 기대되고 있다. 강 대표는 "7월보다도 9~10월 항공권이 불티나게 팔리는 중"이라며 "국토부에서 슬롯(slot)을 추가로 내주면 탑승률은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청주공항 반경 100km 내 1000만명에 달하는 수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청주공항은 전국 어디서든 2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충청도는 물론 전라북도도 잠재적 수요로 꼽힌다는 것이다. 현재 대전과 충북·충남에서 수요의 70% 가량을 차지한다고 강 대표는 전했다.


이르면 내년 중 청주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 항로에 항공기도 띄울 계획이다. MZ세대에서 인기 여행지로 꼽는 대만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 베트남 노선을 운항할 청사진을 그렸다. 국제선에 투입할 2호기, 3호기는 현재 터키에서 대기 중으로 하늘길이 열리는대로 청주공항에 들여올 방침이다.


강 대표는 "에어로케이를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LCC로 키우고 싶다"면서도 "그러기에 앞서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를 극복하는게 우선이며 유일한 전략은 긴축경영을 하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강병호 대표가 항공기 조정석에 앉았다.ⓒ에어로케이

강병호 대표가 항공기 조정석에 앉았다.ⓒ에어로케이

코로나19로 당장 항공기를 띄우지 못하는 아쉬움은 SNS를 통해 달래고 있다. '제주사람 6년차 요조처럼 살아보기', '제주를 배달해 드립니다' 등 여행의 큰 시장인 MZ세대가 공감할만한 컨텐츠로 인스타그램을 꽉 채웠다. 이벤트나 특가 항공권을 홍보하는 공간이 아닌 여행객의 꾸밈없는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아내는 차별성을 드러냈다.


MZ세대와의 소통은 강 대표를 관통하는 키워드다. 그는 "단순히 표만 파는 항공사가 아니라 MZ세대와 함께 호흡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게 철학이자 신념이다"고 말했다.


취항 전부터 셀렉트숍 29CM와 랜선 여행 캠페인을 진행하고 메이크업 브랜드 라카(LAKA)와 콜라보레이션한 메이크업으로 화보촬영을 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강 대표는 "물리적인 시간도 필요하고 새로운 세대들(MZ세대)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판단하고 그 가치를 선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통찰했다.


내부적으로도 소통을 이어가고자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강조한다. 그 일환인 젠더리스 유니폼이 에어로케이의 상징이다. 성별이나 연차에 구애받지 않고 오로지 일하는 데 편한 유니폼을 직원들에게 입히자는 것이다.


이처럼 항공사 안팎으로 새로운 감각을 불어넣을 수 있었던 것은 강 대표의 다양한 경험에서 비롯된다. 강 대표는 5살때부터 미국에서 생활하며 시야를 넓혔다. 고등학교때 자가용 비행기 면허를 취득해 일찌감치 항공업에 대한 이해도 키웠다.


대학 졸업 후 한국으로 건너와서는 맥쿼리, CJ E&M, EMP 벨스타 등 다수의 기업을 거치며 사업과 마케팅 경험을 쌓았다. 강 대표는 "제대로 만든 브랜드 가치 하나가 미래먹거리와 신사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며 "투명한 경영과 실사구시에 입각한 효율적인 조직문화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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