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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깊어가는 OTT 콘텐츠 전쟁, 해법 없나

  • 송고 2021.06.24 13:58 | 수정 2021.06.24 14:00
  • EBN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LG유플러스 'U+모바일tv' CJ ENM 콘텐츠 송출 중단…KT '시즌'도 협상 결렬시 같은 수순

"콘텐츠 위상 높아진 만큼 제값 책정" vs "과도한 인상 요구는 갑질…애꿎은 시청자만 피해"

'U+모바일tv' CJ ENM채널 실시간 방송 중단 안내 공지.ⓒLG유플러스

'U+모바일tv' CJ ENM채널 실시간 방송 중단 안내 공지.ⓒLG유플러스

콘텐츠 제작 및 공급업체 CJ ENM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및 통신업계 간 콘텐츠 공급 가격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장기전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CJ ENM과 LG유플러스의 협상 결렬로 'U+모바일tv' 내에서 CJ ENM의 콘텐츠를 볼 수 없게 됐다. KT OTT '시즌'과는 협상 기일을 넘기면서까지 논의를 이어오고 있으나 의견차가 클 경우 유플러스와 같은 노선을 탈 가능성이 높다.


특히 협상 난항에 따른 콘텐츠 송출 중단 사태는 OTT보다 규모가 큰 IPTV로까지 번질 수 있어 시청자들의 혼란이 예상된다.


CJ ENM은 높아진 K-콘텐츠 위상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제값을 받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반면 상대측에서는 과도한 인상은 명백한 갑질로 애꿎은 소비자들만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맞서고 있어 쉽사리 결론이 날지는 미지수다.


24일 OTT업계에 따르면 CJ ENM과 KT가 협상기일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과 관련해 정확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긍정적인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 중이다.


다만 CJ ENM이 요구하고 있는 기존 20억원대에서 10배 뛴 200억원대의 콘텐츠 사용료를 KT가 그대로 받아들일지는 의문이다. 이번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할 경우 CJ ENM 콘텐츠 송출이 중단된 LG유플러스 OTT U+모바일tv와 같은 노선을 탈 가능성이 높다.


앞서 이달 12일에는 U+모바일tv에서 CJ ENM이 제공하던 tvN 및 엠넷 등 10개 채널의 실시간 방송이 중단됐다. 양사가 진행하던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이다.


2019년과 지난해 각각 9%와 24%의 사용료를 인상했던 CJ ENM이 올해 175%라는 막대한 사용료 인상을 요구하고 나서자 LG유플러스가 수용을 거부한 탓이다. 양사는 결렬 이후 논의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CJ ENM의 콘텐츠 제값받기는 OTT업계와 통신업계 전반으로 번져가고 있다. OTT 시장은 갈수록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반면 콘텐츠값은 제자리에 머물러있다는 이유에서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OTT 이용률은 2017년 36.1%에서 작년 66%로 두배 가까이 상승했다.


CJ ENM은 지금과 같은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급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무리한 사용료 인상은 시장을 지배중인 CJ ENM의 갑질이라고 입을 모은다.


단지 10개 채널을 제공하는 CJ ENM이 프로그램 사용료 전체의 30%를 가져가는 현재 상황에서 막대한 사용료 인상 요구는 중소형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몫까지 빼앗겠다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CJ ENM의 입장도 완곡하다. 콘텐츠 사용료 지출 틀을 정해놓고 거기에서만 나눠서 비용을 지불하겠다는 것은 콘텐츠 생산성을 하나도 고려하지 않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콘텐츠 퀄리티가 높아진 만큼 사용료 범위도 넓힐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양측의 입장차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는 만큼 협상도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콘텐츠 사용료 논란이 OTT뿐만 아니라 규모가 더 큰 IPTV로까지 번질 경우 이용자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협상 초창기 과격했던 분위기와는 달리 지금은 CJ ENM과 KT가 서로 공생을 위한 방향으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다만 LG유플러스와는 의견차가 커 협상이 언제 재개될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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