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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여객 재시동 항공업계, 흑자전환은 언제?

  • 송고 2021.06.02 15:15 | 수정 2022.10.20 17:56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6월 제주항공부터 인천~사이판 운항 재개…티웨이항공 등 국토부에 운항신청서 제출

동남아 회복은 아직…일부 국가 공항 폐쇄…"손실 속도 빨라 회복까지 최소 5년"

국내 항공사들이 사이판, 괌 노선 운항을 앞두고 있다.

국내 항공사들이 사이판, 괌 노선 운항을 앞두고 있다.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어두웠던 항공업 흐름이 달라졌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힌지 1년 4개월만에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는 분위기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 항공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그동안의 손실을 메우기까지는 가야할 길이 멀다. 길게는 10년도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이달부터 사이판과 괌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제주항공은 올해 4월과 5월에 인천~사이판 노선을 특별 운항편으로 편성한 데 이어 이달 8일에도 사이판 노선에 항공기를 투입한다.


이번 6월 운항편은 사이판 보건부가 미국 FDA가 승인한 코로나19 백신(모더나·화이자·얀센) 접종자에 한해 격리 면제가 가능하도록 규정을 변경한 이후 운항하는 것이다. 이번에 우리 정부도 화이자, 얀센 등 백신 접종자에 대해 자가격리 면제를 승인하면 향후 노선 이용률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도 사이판 노선 운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웨이항공과 에어서울은 국토교통부에 인천~괌 노선 운항신청을 제출했다. 제주항공도 8월 중 괌 노선 운항을 시작할 전망이다.


인기 여행지였던 하와이도 오아후섬, 마우이섬, 하와이섬에서 의무격리를 면제하고 있어 향후 인천~하와이 노선 운항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들은 사이판과 괌 노선을 임시편이 아닌 정규편으로 운항할 계획이다. 이번에 국토부에 운항신청을 한 항공사 관계자는 "한 주에 몇회 띄우는 정규편으로 노선을 운항하려고 한다"며 "이 다음에 재개할 해외 노선도 정규 운항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항공사 노선 비중의 80~90%를 차지하는 국제선 운항은 1년 넘게 멈춘 상태다. 그 사이 항공사들은 막대한 손실을 떠안았고 임직원 무급·유급휴직을 지속하고 있다. 계속되는 국내선 출혈경쟁으로 조금의 수익도 기대하지 않는 상황에 다다랐다.


김포공항에 항공기들이 계류돼 있다.ⓒ연합뉴스

김포공항에 항공기들이 계류돼 있다.ⓒ연합뉴스

업계에서는 이번에 사이판, 괌 노선 운항은 고무적이지만 동남아 노선이 재개돼야 회복 속도가 가속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국항공협회가 실시한 코로나19 발생 후 항공여행 인식조사에서도 1년 이내 휴가를 목적으로 동남아 국가를 방문하겠다는 응답자가 많이 나왔다. 1위 일본(15.9%), 2위 베트남(11.6%), 3위 중국(10.3%), 4위 대만(8.8%), 5위 필리핀(6.2%) 순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동남아 노선의 경우 회복이 묘연하다는 점이다. 코로나19 확산이 여전하고 변이 바이러스도 발견되면서 빗장을 걸어잠근 국가도 나오고 있다. 동남아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전까지 항공사들이 가장 많이 오갔던 노선이다.


항공사들은 이제 암흑기에서 조금 벗어나는 것일 뿐이라고 평가한다. 호황에 힘입어 사세를 확장했던 2017년~2018년 정도로 되돌아가기까지는 최소 5년에서 길게는 10년도 걸릴 수 있다고 예상 중이다.


저비용항공사(LCC) 중 가장 규모가 큰 제주항공은 2018년에 연간 매출을 1조2594억원, 영업이익 1012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가 최근 2년간 총 986억원의 손실을 냈다. 올해 1분기는 873억원까지 적자 규모가 커졌다.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내기까지 약 10년이 걸렸지만 2000억원에 가까운 손실은 불과 2년 만에 받아든 결과다.


국내 항공업계 관계자는 "영업이익 올리는 속도보다 적자를 떠안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면서 "올해도 연간 적자가 불가피한데 이를 흑자로 돌리려면 5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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