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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위한 출혈경쟁, 항공사 제살깎기 어쩌나

  • 송고 2021.05.24 15:22 | 수정 2022.10.20 17:41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6월에도 1만원 이하 초특가 항공권 줄판매

제주 여행객 타킷 삼은 각종 제휴 혜택 즐비

기내식, 반려동물 관련 이벤트 사업도 경쟁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이 1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각사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이 1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각사

항공사들의 경쟁력이 갈수록 저하되면서 저가 출혈경쟁만 가속되는 모양새다.


초특가 항공권 경쟁으로 지난 1분기 수백억원대 적자를 낸 항공사들은 2분기도 초특가 항공권 유치전을 멈추지 못하고 있다. 저가 경쟁은 각 항공사마다의 특색을 담은 이벤트성 사업으로도 옮겨 붙었다. 수익과 멀어지는 경쟁일뿐이지만 고객 유지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이 항공사들의 입장이다.


6월에도 1만원 항공권 출시…기내식·반려동물 이벤트도 경쟁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들은 이달에도 항공권을 할인 판매 중이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노선인 김포~제주 구간에서는 편도 기준 1만원도 안되는 6월 탑승 기준 항공권이 출시됐다.


제주항공은 김포~제주 구간을 대상으로 편도 기준 8500원부터 시작하는 항공권을 판매 중이다. 부산 등 다른 노선에서도 1만원대 항공권이 나왔다. JJ멤버스 대상으로는 이날까지 편도기준 국내선 1만1110원부터 시작하는 특가 항공권을 판매한다. 회원 등급에 따라 최대 4000원 즉시 할인하는 쿠폰도 적용하고 있어서 최저 6000원대로 항공기 이용이 가능하다.


진에어는 김포~제주 구간 편도 기준으로 4900원부터 시작하는 항공권을 내놨다. 수요가 많은 주말에도 1만원대 항공권이 판매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대구, 광주, 청주, 부산에서 출발하는 제주 노선 항공권에 최대 15% 할인을 적용했다. 최저 3900원이면 대구에서 제주로 여행을 갈 수 있다.


에어부산도 주요 노선에서 4800원부터 시작하는 항공권을 출시했다. 부산~김포 노선을 탑승할 때마다 무제한으로 99%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정기권도 이달 말까지 판매한다. 주중 기준으로 7000원이 안되는 가격으로 탑승 횟수 상관없이 해당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여행 성수기가 시작되는 6월로 접어드는 시점이지만 비성수기인 1분기와 마찬가지로 최저가 경쟁이 이어지는 셈이다. 각 항공사마다는 제주 여행 시 적용 가능한 렌터카, 숙박, 액티비티, 맛집 등 각종 제휴 혜택도 마련했다.


최근에는 새 먹거리로 야심차게 내놓은 이벤트성 사업에서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진에어가 항공사 최초로 시작한 기내식 컨셉의 냉장식 판매 사업에는 제주항공도 뛰어들었다. 진에어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냉장식을 판매하는 형식이라면 제주항공은 승무원이 직접 서빙하는 기내식 카페 운영을 개시한 것이다. 비행기를 타야만 맛볼 수 있는 기내식으로 잠시나마 여행 기분을 내고 싶어하는 수요를 공략한다는 취지다.


티웨이항공이 주력으로 밀고 있는 반려동물 관련 사업에는 진에어가 발을 들였다.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에 나서는 고객이 늘면서 펫푸드, 트래블 키트, 반려동물 전용 항공권 등 기념이 될만한 이벤트를 유치하는 것이 고객 유지 전략 중 한가지로 떠올랐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경쟁자가 늘어날수록 공급자 입장에서는 가격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수익이 악화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이렇게라도 고객들을 잡고 있지 않으면 적자를 더 줄이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갖가지 사업에 뛰어들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이 제주도 여행객을 대상으로 할인 및 각종 제휴혜택을 마련했다.ⓒ각 사 홈페이지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이 제주도 여행객을 대상으로 할인 및 각종 제휴혜택을 마련했다.ⓒ각 사 홈페이지

2분기 저비용항공사 합산 2000억원대 대규모 적자 전망


경쟁만 가속 중인 '울며 겨자먹기'식 판매전략에 2분기 항공사 실적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앞서 항공사들은 제주항공 873억원, 진에어 601억원, 티웨이항공 454억원, 에어부산 472억원 등 대규모 적자를 냈다. 초특가 경쟁이 이어지고 이벤트성 사업에서도 수익이 바닥을 치면 3분기도 반등이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항공사들은 당분간 기체 반납과 유상증자 등으로 손해를 줄여가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들어 제주항공과 진에어만해도 각각 2대와 3대의 항공기를 반납하고 임차계약을 해지했다. 중대형 항공기 임대차 계약을 완료한 티웨이항공을 제외하고는 현재 항공기 추가 도입 계획을 밝힌 항공사는 전무하다.


국내 항공업계 관계자는 "백신 접종이 지연되고 트래블 버블도 틀어지면서 지금 기댈 곳은 국내선 항공권과 기내에서 영위하던 사업을 외부로 확장하는 것 뿐"이라면서 "하반기에도 저가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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