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라인업 발표회 'LPG2021' 개최
첫 콘솔작 '베리드스타즈'서 가능성 확인
"콘솔 게임이 만들어내는 지식재산권(IP), 재미, 유저들의 애정은 다른 플랫폼과는 결이 다르다고 느꼈다. 이 때문에 콘솔 게임에 대한 개발을 포기하지 않으려고 한다."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는 29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신작 라인업 발표회 'LPG(LINE Games-Play-Game) 2021'에서 5종의 신규 게임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7월 '베리드스타즈'를 출시하면서 콘솔 시장에 진입하면서 콘솔 게임만의 차별점 및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민규 대표는 "저는 패미컴과 슈퍼패미컴을 플레이하며 성장한 세대"라며 "아마 저같은 세대는 평생 잊지 못하는 '인생 게임'이 하나쯤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즘에는 그런 것을 느끼기 어렵고 그 이유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지난해 '베리드스타즈'가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이를 지켜보면서 콘솔 게임이 만들어내는 지식재산권(IP), 재미, 유저들의 애정이 다른 플랫폼들과는 결이 다름을 느꼈다. 이 때문에 콘솔 게임 개발을 포기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김 대표는 "PC 게임에 콘솔을 포팅(porting, 다른 플랫폼으로 이식)하는 것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도 말했다.
라인게임즈는 지난해 7월 닌텐도스위치와 플레이스테이션4(PS4), 플레이스테이션 비타로만 출시한 첫 콘솔 타이틀 베리드스타즈로 콘솔 시장에 도전했다.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얻은 베리드스타즈는 이용자들에게 사랑을 받았고 지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업계는 라인게임즈의 콘솔 게임 개발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게임 업계에서는 아직 콘솔 시장이 큰 규모로 성장하지 못한 탓이다. 콘솔 시장은 북미·유럽 등의 게임 시장에서는 주류 게임으로 자리잡았지만 모바일, 특히 MMORPG 장르에 집중된 한국 시장에서는 모바일, PC온라인 게임 시장에 뒤처져 있다.
콘솔 게임 개발을 지속하겠다는 김민규 대표의 말처럼 이날 라인게임즈가 공개한 신작 5종 중에도 콘솔 게임 '프로젝트 하우스홀드'가 포함됐다.
프로젝트 하우스홀드는 베리드스타즈 개발사 라인게임즈 스튜디오 라르고가 선보이는 두 번째 콘솔 게임이다. 프로젝트 하우스홀드는 무속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현대 도시에 초능력자가 등장한다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진승호 라인게임즈 스튜디오 라르고팀 디렉터는 "캐릭터를 직접 조작하고 어드벤처 요소를 도입하는 등 플랫폼에 맞는 게임 플레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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