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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자카드' 다 사라진 줄 알았죠?

  • 송고 2021.04.27 13:11 | 수정 2021.04.27 13:11
  • EBN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신한 '더모아카드' 백원단위 무제한 적립 구조로 체리피커에 선풍적 인기

하나카드-LGU+ 통신비 할인카드 주목…실적 30만원에 1만7000원 할인

카드사 단독상품보다 전략적 협업상품이 고혜택…점유율 확대 위한 목적


(왼쪽부터)하나카드 이석 디지털신성장본부장, 김성주 디지털글로벌그룹장, LG유플러스 임경훈 컨슈머영업부문장, 김남수 디지털사업담당이 23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진행된 '디지털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하나카드

(왼쪽부터)하나카드 이석 디지털신성장본부장, 김성주 디지털글로벌그룹장, LG유플러스 임경훈 컨슈머영업부문장, 김남수 디지털사업담당이 23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진행된 '디지털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하나카드

연회비 대비 혜택이 많은 이른바 '혜자카드'는 이제 과거의 것일까? 그렇지 않다. 찾아보면 아직도 쏠쏠하게 챙길 수 있는 카드들이 적지 않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더모아 카드'는 현재 누적으로 약 10만매가 발급됐다. 하루마다 약 500매씩 발급되며 꾸준한 인기세다.


전월 이용실적 30만원만 충족하면 월 적립한도 및 횟수 제한 없이 결제 건당 1000원 미만 자투리 금액을 적립해 주고, 특별적립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1000원 미만 금액을 2배 적립하는 게 특징이다. 5999원을 쓰면 999~1998원까지 받을 수 있단 뜻이다. 어마어마한 피킹률이다.


이 카드 출시 당시 본지에선 이런 구조에 주목해 "'무제한 적립' 신한카드 더모아 카드, 체리피킹 가능?"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썼었다. 5900원 단위로 똑 떨어지게 재화를 구매하는 것은 어려운 만큼 '소액 위주로' 정공법적인 사용이 권장된다는 분석이었다.


한 더모아카드 발급 고객이 신한카드에 던진 도전장ⓒ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더모아카드 발급 고객이 신한카드에 던진 도전장ⓒ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그러나 의지의 한국인답게 각종 더모아 카드 공략법이 개발됐다. "출근길에 셀프주유소에서 5999원씩 주유하면 좋다", "요기요와 배달의민족에서 더블적립이 되니까 1포인트를 쓰고 999원을 맞추면 된다", "통신비를 분할결제 해라" 등 다양하다. 입소문이 나면서 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오늘 이 시간부로 내 좌우명은 '신한카드 부도'이다"라는 도발적인 발급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권리는 챙기는 사람의 몫인 만큼 현명한 소비자들이라 할 수 있다. 배민 등 온라인 소비가 많은 이들에게는 최적의 카드다. 다만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에 소비가 집중돼 있다거나, 귀찮음이라는 핸디캡과 시간이라는 자원을 적게 투여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소액 위주의 사용패턴으로도 통상적인 카드 대비해서 높은 혜택을 볼 수 있다.


이 카드와 비슷한 구조의 '카카오뱅크 신한카드'도 눈여겨볼만 하다. 전월실적 조건 없이 5000원 이상 쓴 횟수를 계산해 10회 단위로 캐시백받을 수 있다. 10번째 2000원, 20번째 5000원, 30번째 1만원, 70번째는 5만원까지 받는다. 더모아카드보다 상대적으로 더 직관적인 구조로 가볍게 써도 쏠쏠한 혜택을 챙길 수 있다.


2030에게 인기 높은 통신비 카드도 오랜만에 혜자카드 출시가 예고됐다. 하나카드가 LG유플러스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5월 3일 출시하는 유샵 전용 제휴카드 'U+패밀리 하나카드'가 그것이다.


신규 발급 후 해당 카드로 통신요금 자동이체를 등록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통신요금 납부금액의 25%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 전월 실적 기준 30만원 이상은 월 최대 1만7000원, 70만원 이상은 월 최대 2만5000원이다. 고혜택으로 조기단종된 롯데카드의 'SKT 텔로카드'보다도 더 높은 혜택이다.


간편결제족이라면 특화카드를 발급받아봄직 하다. '네이버페이 우리카드 체크'는 전월 실적 필요없이 이용금액의 1%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해 주고, '카카오페이 신한 체크카드'도 무실적 카드면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때 2%를 적립해 준다.


카페 업종에서도 알짜카드가 있다. 코나아이의 선불카드 '코나카드'는 전월실적 필요 없이 기본혜택으로 커피빈 20%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소개한 고혜택 카드들을 살펴보면 카드사 단독으로 출시한 상품이라기보다 특정 기업과 협력을 맺고 출시한 카드가 대부분이다. 왜일까. 정부 정책으로 가맹점수수료가 지속 낮아지면서 카드사는 신용판매 부문에서 수익 내기가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 혜택이 전반적으로 줄고 혜자카드가 단종됐다.


카드사와 제휴기업이 공동으로 출시하는 카드는 이해관계 추구를 위해 고혜택이라는 비용을 투자한다. 더모아카드의 노림수는 신한은행·신한금융투자 계좌수 확대에 있다. 적립액을 매월 신한은행 달러예금이나 신한금융투자 해외투자가능계좌에 재투자하는 구조로, 신한금투의 브로커리지 수익도 늘 수 있게 된다.


하나카드와 LG유플러스는 각자의 업계에서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열위에 있는 만큼 고혜택 카드가 고객 유입에 효과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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