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에야 손에 쥐는 '무신사 현대카드'…카드사, PLCC '열풍'

송고 2021.04.20 16:29 | 수정 2021.04.20 16:30
EBN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3월 카드 승인액 전년 대비 16.5% 증가…소비 심리 회복 기대

기업 특화 서비스 제공하는 PLCC의 '봄 안성맞춤' 혜택 주목

'무신사 현대카드' 무신사 매거진 디자인 플레이트ⓒ현대카드

일반적인 제휴카드보다 더욱 제휴사에 특화된 신용카드인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가 세분화되고 있는 소비자들의 취향과 부합하면서 인기세다. 최근 출시된 '무신사 현대카드'는 지금 실물을 받고싶어도 한참을 기다려야 할 정도다.

20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무신사 현대카드의 '무신사 매거진' 디자인 옵션은 오는 26일 회사에 플레이트가 입고된 후부터 배송이 진행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옵션은 출시 초반 신청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적인 카드가 신청 후 수령까지 빠르면 이틀 정도 걸린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적잖은 대기시간이 필요한 셈이다.

이 카드는 무신사스토어와 솔드아웃에서 결제금액의 5%를 청구 할인해준다. 이 혜택은 할인쿠폰과 중복으로 사용할 수 있어 무신사 유저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특히나 무신사 매거진 플레이트는 홀로그램 효과를 적용해 높은 심미성을 제공하는 게 인기세를 더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국내 카드업계에 PLCC 열풍을 몰고온 주인공이다. 스타벅스, 대한항공, 이베이, 코스트코 등 각 분야 리딩기업과 협력해 소비경향에 부합하는 PLCC를 선보였다. 디자인 역량을 바탕으로 많은 플레이트 옵션을 제공하는 것도 차별점이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디자인 종류는 타사 카드를 모두 합친 만큼 많다.

이러자 카드사들도 다양한 혜택을 탑재한 PLCC를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봄기운과 함께 깨어난 소비심리를 붙잡고자 하는 것이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3월 카드 승인액은 전년 대비 16.5%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오프라인 카드 승인액도 크게 늘어나면서 소비 시장에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빨대카드' 플레이트ⓒ뱅크샐러드

뱅크샐러드가 롯데카드와 함께 출시한 PLCC '빨대카드'는 고객에게 가장 필요한 '생활 밀착형' 혜택으로 구성했다. 2020년 뱅크샐러드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지출한 상위 카테고리 카페·스트리밍 서비스를 비롯, 배달·편의점에 혜택을 집중해 활용도를 높였다.

더불어 실시간 혜택 알림을 제공하는 '혜택 코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뱅크샐러드 앱에서 버튼 한 번만 누르면 빨대카드가 자동으로 등록되고, 이후부터는 실시간으로 혜택 코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월별 실적 현황이나 이용 가능 혜택 등을 푸시 알림으로 받을 수 있어 혜택을 놓치지 않고 챙길 수 있다.

대표 가맹점으로는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배달의민족∙왓챠∙넷플릭스∙멜론∙GS25 등이 있다. 이용 실적에 따라 월 최대 5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5월까지 카드를 소지한 고객은 소지월 포함 3개월 간 1인당 월 최대 10만원까지 2배의 혜택을 만나볼 수 있다.

봄이면 가정의 달 선물 준비로 백화점을 찾는 이들도 많다. 이에 백화점 멤버십을 탑재, 통큰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PLCC도 등장했다.

갤러리아 우리카드는 갤러리아백화점 온라인몰 5% 할인 혜택에 청구할인 5% 혜택을 추가 제공한다. 이밖에 CU·GS25·이마트24 등 편의점과 한화이글스 홈경기 표(정규 시즌)·구장 기프트숍 결제 금액도 5% 청구할인 혜택을 준다. 실적 충족 시에는 인천·김포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과 공항·호텔 발렛파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 신상품이 현대카드가 일찍이 구축한 PLCC 라인업의 아성을 깰지 관심이다. 차랑 공유 서비스, 배달 음식 등 최신 트랜드와 걸맞는 PLCC도 현대카드에서 찾아볼 수 있다.

차량 공유 플랫폼 쏘카와 현대카드가 손잡고 출시한 '쏘카 카드'는 쏘카 이용 시 월 30만원까지 결제 금액의 3%를 '쏘카 크레딧'으로 적립해준다. 적립된 쏘카 크레딧은 쏘카 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호텔, 프리미엄 아울렛 등 관련 가맹점에서도 3%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일반 가맹점에서는 결제금액의 1%가 쏘카 크레딧으로 쌓인다.

배달의민족과 현대카드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배민현대카드'는 포인트 혜택에 집중했다. 배달의민족 앱 내에서 배민페이로 결제 시 결제 금액의 3%를 배민포인트로 적립한다. 또한 13개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과 6개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 이용 시엔 결제금액의 2%를, 일반 가맹점에서는 결제금액의 0.5%를 배민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점차 자신의 가치관과 부합하는 브랜드를 선호하고 있다"며 "이에 부합해 카드사들은 올해에도 새로운 업종의 기업들과 협업해 PLCC를 선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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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에야 손에 쥐는 '무신사 현대카드'…카드사, PLCC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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