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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국내 인터넷 기업 최초 'ESG 채권' 발행

  • 송고 2021.03.23 13:09 | 수정 2021.03.23 13:20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세종IDC 및 제2사옥 친환경 기술 도입...풀필먼트 센터 조성

박상진 CFO "친환경 인프라 조성, 파트너 지원 확대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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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5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외화 'ESG 지속가능 채권’을 연간 1.5% 금리로 발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전세계 인터넷·IT 기업 가운데 데뷔 채권을 ESG 채권으로 발행하는 것은 네이버가 최초다.


네이버는 지난 17~18일 이틀간 62개 기관 100명 이상의 글로벌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로드쇼를 개최했다. 네이버의 ESG 이니셔티브를 홍보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기업 위상을 소개했다.


ESG 채권은 사회적 책임 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특수목적 채권이다. ▲친환경 사업 분야에 활용되는 녹색 채권(Green Bond) ▲사회 문제 해결에 사용되는 사회적 채권(Social Bond) ▲앞선 두 가지 목적을 결합해 포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속가능 채권(Sustainability Bond) 등으로 구분된다.


네이버는 지속가능 채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및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ESG 경영 강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짓고 있는 세종 제2 데이터센터와 분당 제2 사옥에 대한 에너지 절감, 재생에너지 사용 등 친환경 기술 도입이 대표적 사례다. 또한 CJ대한통운과 탄소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물류 일괄 대행 풀필먼트(Fulfillment) 서비스, 친환경 택배박스 제작도 진행한다.


사회공헌 분야에서는 디지털 활용능력(리터러시) 강화, 코로나 위기 대응 지원, 중소상공인·창작자·스타트업 상생, 양성평등·저소득층 고용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상진 네이버 CFO는 “지속가능 채권을 통해 조성된 자금으로 소상공인 생태계 조성부터 친환경 인프라 조성, 파트너 지원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ESG 경영 노력을 글로벌 투자자에게 적극 알리고 친환경 인터넷 기업 위상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이사회 내 ESG 위원회와 관련 전담부서 구축을 마쳤다. 2040년까지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한 ‘카본 네거티브’ 정책도 마련했다. 2013년 완공된 춘천 데이터센터 ‘각’에는 이미 태양광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절감을 극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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