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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지는 갤럭시·아이폰 뿐…자급제폰 시장 안착할까?

  • 송고 2021.02.18 10:51 | 수정 2021.02.18 10:54
  • EBN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LG 철수시 단말기 시장 독과점 심화…가격상승 우려

자급제폰 활성화 조짐…"자급제 기종 다양화, 유통망 확대해야"

LG 윙.ⓒLG전자

LG 윙.ⓒLG전자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등의 독과점이 심화되고 가격상승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애플, LG전자 3개사가 99%를 차지하고 있다. LG전자가 스마트폰 개발에서 손을 뗄 경우 국내 단말기 제조사는 삼성전자가 유일해진다. 경쟁업체는 애플, 그리고 중국 제조사 정도다. 사실상 삼성전자와 애플 양강구도다. 통신업계는 자급제폰 활성화가 스마트폰 가격 경쟁을 불러올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LG전자 스마트폰이 철수하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이 70% 이상으로 높아지고 소비자 부담이 높아질 것이라는 무소속 양정숙 의원의 지적이 나왔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현재 삼성전자, 애플의 단말기 독과점 유통구조 때문에 단말기가 비싸진다는 우려에 "자급제폰 활성화 노력을 많이 하고 있고 앞으로 개선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저가 단말기 쿼터제 도입에 대해서는 "제조사들이 중저가 단말기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결과를 살펴봐야 한다"고 답했다. 중저가 단말기 쿼터제는 제조사들이 출고하는 스마트폰 중 일정 비율 이상을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시장에 내놓도록 의무화하는 제도를 말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수한다면 남은 공백을 누가 채우느냐가 관건"이라며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LG전자 점유율이 낮은 만큼 중저가폰 시장을 삼성전자가 가져갈 것이다. 중국 스마트폰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중국산 중저가 스마트폰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세계 시장과 달리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을 중심으로 고가 스마트폰 비중이 높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기준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68%로 1위다. 이어 애플 16%, LG전자 15%로 각각 2, 3위이다.


통신업계는 LG전자가 빠질 경우 삼성전자의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이 70% 후반까지 갈 수 있다고 본다. 이렇게 되면 삼성전자가 독점적 지위를 갖게 되고 이 경우 단말기 가격 인상 이슈가 생길 수 있다. 최 장관이 단말기 자급제를 확대하겠다고 답한 배경이다.


자급제폰은 이통사 대리점 방문 없이 기존에 사용하던 유심(USIM)을 꽂아서 바로 사용 가능한 단말기이다. 원하는 통신사 요금제로 선택약정 25%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알뜰폰 요금제를 선택할 수도 있다. 자급제폰이 활성화되면 단말 및 유통망 간의 경쟁으로 단말 구입부담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여러 해외 폰들도 많이 들어올 수 있다.


ⓒ조승래 의원실

ⓒ조승래 의원실

최근 갤러시S21과 아이폰12 출시로 자급제폰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동통신 3사가 기존 보다 30%가량 저렴한 온라인 5G 요금제를 내놓고 알뜰폰도 활성화되면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쿠팡, 위메프 등 오픈마켓에서 자급제로 단말기를 사고 온라인 요금제 또는 알뜰폰 가입을 '꿀조합'으로 부른다.


특히 공시지원금이 적어 자급제폰 인기가 높은 아이폰처럼 갤럭시도 자급제 수요가 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갤럭시노트20은 사전개통 첫 날 역대 최대기록인 25만8000대가 개통됐다. 이중 14~16%가 자급제로 판매됐다. 기존 10% 수준에서 상승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2018년 12월에 383만3000여대로 추정됐던 자급제 단말기 사용자 수는 지난해 7월 534만9000여대로 151만여대(39.5%) 증가했다. 국내 이동통신가입자 중 자급제 단말기 사용자의 비중은 9.54% 수준이다.


이통사 대리점을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일각에서는 완전자급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나오고 있다. 완전자급제는 단말기 구입과 이동통신 가입을 완전히 분리하는 것으로 단말기 구매는 제조사에서, 통신서비스 가입은 이통사에서 별도로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용자에게 단말기 가격 인하와 통신요금 인하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다른 관계자는 "앞으로 알뜰폰에서도 이통 3사 대비 저렴한 5G 요금제가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자급제 활성화에 따라 알뜰폰 5G 가입자 증가세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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