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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여성 텃밭'으로…남성 보험설계사가 줄어든다

  • 송고 2021.01.19 15:06 | 수정 2021.01.19 15:07
  • EBN 신진주 기자 (newpearl@ebn.co.kr)

생보 남성 설계사 비중 21.5%…10년째 감소세

남성 선호하던 보험사, 성별 관계 없이 채용

"산업둔화, 소득정체 탓에 남성 입사 줄어"

ⓒ픽사베이

ⓒ픽사베이

'여성 텃밭'이던 보험설계사 분야에서 남성 비중이 커지다가 다시 감소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보험설계사에 '재무 컨설팅' 개념이 도입되면서 각 생보사들은 전문직 남성 설계사 조직을 적극 운영해왔다. 재무 설계 능력을 갖춘 남성 설계사가 고객들에게 신뢰를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보험사들도 성별 구분 없이 채용에 나섰고 자연스럽게 다시 여성 중심의 구조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설계사를 보유하고 있는 21개 생보사의 설계사 숫자는 11만2039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남성 설계사는 2만4163명으로 전체의 21.56%를 차지했다. 여성 설계사는 8만7876명으로 78.43% 비중을 보였다.


10년 전(2010년) 보험설계사 남성 비중이 27.38%(4만1950명)를 차지한 것과 큰 차이가 난다. 설계사 숫자로만 비교해도 절반 가량의 보험설계사들이 사라진 것이다.


년도별로 살펴보면 보험설계사 남성 비중은 △2013년 26.02% △2015년 23.89% △2017년 23.71% △2019년 22.73%로 지속 감소해 왔다.


특히 과거 젊은 대졸 남성 이미지의 설계사를 앞세우는데 앞장 섰던 오렌지라이프의 변화가 눈에 띈다.


오렌지라이프로 사명을 바꾸기 전 2017년 ING생명의 남성 설계사 비중은 72.19%였지만 지난해 62.29%로 10%p가량 줄어들었다.


한화생명도 3년 전 남성 설계사가 1420명(7.09%)에 달했지만 2020년 10월 기준 964(4.8%)로 축소됐다.


업계에선 재무 컨설팅 서비스 제공을 위해 보험사들이 남성을 선호해 왔지만 점차 그 분위기가 사라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바라봤다.


전통적으로 보험설계사는 여성에게 인기 있는 직종이었다. 가사와 육아를 병행하면서 일을 할 수 있고 주부 인맥을 동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들도 이런 장점 때문에 여성을 선호해오던 관행이 있었다.


10명 중 9명은 여성일 정도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나 외환위기 이후 판도가 바뀌기 시작했다.


2000년대 들어 푸르덴셜생명, 메트라이프생명 등 외국계 보험사들이 남성 대졸자들을 보험 설계사로 뽑기 시작하면서 남성 비율이 급증한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IMF 이후 남성 설계사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며 "기업체에 있던 경력자들이 기존 질서가 붕괴되면서 보험설계사로 유입됐고 전문직, 고소득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지며 남성들의 입사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품구조가 복잡한 변액, 종신상품이 많이 나오면서 기존 인맥 영업에서 전문적으로 재정 설계를 한다는 개념이 도입되며 남성 설계사가 늘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남성이라고 영업을 잘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인식이 생겨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성별을 딱히 구분 짓지 않고 설계사 채용을 해오면서 자연스럽게 여성 비중이 증가했다는 해석이다.


설계사 소득과도 연관이 있다는 시각도 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생명보험 전속설계사의 월평균소득은 336만원으로 지난 10년간 소득 정체가 이어졌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 때 설계사가 돈을 잘 번다는 이미지가 강하면서 남성들이 유입됐으나 생보산업 저성장으로 소득에 정체가 생기면서 과거보다 메리트가 덜해진 것이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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