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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결산] IT업계, 온택트 타고 실적 '훨훨'

  • 송고 2020.12.28 06:00 | 수정 2020.12.24 16:16
  • EBN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 기록…'집콕' 유행 따른 온라인 이용자 증가 효과

e-커머스·콘텐츠·핀테크 부문 상승세 지속, 사업 범위 확장 통해 굳히기 돌입

방송인 조세호가 카카오쇼핑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카카오커머스

방송인 조세호가 카카오쇼핑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카카오커머스

올해는 산업계에 다사다난한 한해였다.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악재로 인해 업황이 악화되며 기업 운영에 많은 차질을 입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수익성은 대폭 감소했고 각 기업들은 실적을 내놓을 때마다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는 오히려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도 했다. 일상생활에 제약이 걸린 사람들은 오프라인에서의 활동을 뒤로한 채 속속 온라인으로 유입됐다.


언택트(비대면)은 올해를 대변하는 새로운 단어로 자리매김했다. 나아가 언택트에 온라인을 통합 외부와의 연결(On)이 결합된 '온택트'는 이제 우리 사회와 떨어질 수 없는 하나의 문화가 됐다.


이 같은 추세는 온라인을 주요 거점으로 삼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 IT업계에 큰 수혜로 다가왔다.


산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반대로 IT업체들은 올해 역대급 실적을 줄줄이 써냈다. 이들이 영위하는 사업들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코로나 악재는 여전히 우리사회를 짓누르고 있다. 오프라인에서의 활동은 더욱 제약이 가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비춰볼 때 온라인 시장은 지금보다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IT업체들은 사업범위를 넓혀가며 상승세에 고삐를 죄고 있다.


◆ 분기 최대 실적 네이버·카카오…e-커머스·콘텐츠 효과 '톡톡'


28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5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늘었다. 이는 네이버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이다.


온라인 이용자 확대에 따른 온라인 쇼핑 성장 영향이 컸다. 온라인 쇼핑 부문은 40.9% 성장했다. 쇼핑 매출이 확대되며 네이버페이 등 핀테크 부분도 자연스레 같이 상승세를 보였다.


핀테크는 67.6% 증가했다. 콘텐츠 부문의 경우 집콕 문화 확산 및 웹툰의 글로벌 거래액 성장에 힘입어 31.8% 올랐다.


네이버와 함께 카카오도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적어냈다. 카카오의 3분기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섰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서 41% 늘어난 수치다.


카카오와 마찬가지로 카카오 쇼핑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그 파생효과로 카카오모빌리티 및 카카오페이 등이 포함된 신사업 부문 매출은 139%나 증가했다.


콘텐츠 부문도 26% 늘었다. 특히 유료 콘텐츠 매출은 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거래액 신장이 가속화되며 61% 확대됐다.


양사는 이 기세를 몰아 성장세에 고삐를 죈다는 계획이다. 특히 쇼핑과 핀테크 부문 등에 역량을 집중한다.


새로운 쇼핑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는 네이버 쇼핑라이브는 서비스 출시 4개월간 누적 시청 4500만뷰를 찍었다. 누적 구매 고객도 40만명을 넘어섰다. 네이버는 중소상공인(SME)에 대한 지원 강화를 통해 서비스 범위를 더욱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쇼핑라이브도 베타 서비스 포함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시청률 1000만회를 달성했다. 내년에는 방송횟수를 늘리고 품목을 다양화해 성장세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핀테크 부문은 단순 온라인에서의 결제를 넘어 오프라인으로까지 영역을 확장 중이다. 네이버페이를 기반으로 한 네이버 스마트주문은 출시 1주년을 맞이한 9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주문건수가 약 120배 성장했다.


카카오의 카톡 챗봇 주문 베타테스트에 참여한 매장은 약 450여개를 넘어섰다. 테스트에 참여한 카페의 카카오톡 채널 친구 수는 최대 20배 이상 증가했다. 챗봇 주문 재사용률도 70% 수준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이 뜨겁다.


콘텐츠 부문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화를 꿈꾼다. 2014년 미국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네이버웹툰은 서비스 출시 5년만인 작년 월간 순 사용자(MAU) 1000만명을 확보했다. 글로벌 MAU도 6000만명을 넘어 7000만명을 바라보고 있다.


카카오는 세계 1위 웹툰시장인 일본에서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카카오 만화앱 픽코마는 7월 일본 진출 이후 처음으로 비게임 앱 매출 1위에 올랐다. 게임까지 포함한 모든 앱 매출 순위에서도 4위를 기록했다.


이들은 향후 자사가 보유한 다수의 지적재산권(IP)를 기반으로 경쟁력 강화에 힘쓴다. 네이버 웹툰은 북미를 중심으로 남미와 유럽지역으로 영향력 확대에 집중한다. 카카오는 일본을 넘어 중국과 동남아 지역으로의 진출을 꿈꾼다.


특히 웹툰에서만 만족하는 것이 아닌 이를 영상화함으로써 콘텐츠 전반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운전자가 현대자동차 '소나타'에 탑재된 카카오 인공지능(AI) 서비스 카카오 아이(i)를 사용하고 있다.ⓒ카카오

운전자가 현대자동차 '소나타'에 탑재된 카카오 인공지능(AI) 서비스 카카오 아이(i)를 사용하고 있다.ⓒ카카오

◆"시작은 이제부터"…인증서 등 사업군 다변화 시동


네이버와 카카오의 시작은 이제부터다. 기존 사업군들의 영향력을 지속 확대하면서도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한 움직임을 이어간다.


앞서 현대자동차그룹은 내년부터 전기차 라인업을 늘리고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오는 2025년까지 총 12개 이상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고 연간 56만대의 판매고를 올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카카오는 2017년부터 카카오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 카카오i를 현기차 라인업에 탑재 중이다. 현대차가 신차 라인업을 확대함에 따라 카카오의 기술도 더 많은 차량에 적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카카오i를 통해 더 많은 차량 장치를 제어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어 양사의 높은 시너지가 기대된다.


네이버도 자사 콘텐츠를 현대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최근 현대차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양사는 모빌리티 분야 혁신을 위해 다양한 실험을 함께할 계획이다.


네이버와 현대차의 협업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현대차는 2022년까지 운전자가 운전대에서 손을 떼도 되는 레벨3 수준 자율주행 기능을 내놓기로 했다. 2024년에는 원격 발렛 파킹 기능을 양산 차량에 적용할 방침이다.


현대차가 이 같은 기술을 성공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선 지형지물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3D 정밀지도 등 고도의 기술이 필수다. 네이버는 이미 서울시 전역의 3D 정밀지도를 제작하고 자율주행과 무인로봇 및 스마트시티에 필요한 연구개발(R&D)을 해왔다.


네이버의 역량은 현대차가 미래 혁신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내세운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까지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최근 폐지된 인증서 시장에서의 성장세도 기대된다. 네이버 인증서는 그간 활용성을 다져왔던 공공·금융 등 생활 분야뿐만 아니라 교육 분야에서까지 빠르게 사용처를 넓혀가고 있다. 네이버는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만능 인증서를 꿈꾼다.


카카오는 최대 강점인 카카오톡에서 증명서를 보관할 수 있는 카톡 지갑을 출시했다. 카톡 지갑에는 인증서와 신분증 및 간편 결제정보 등이 순차적으로 담길 예정으로 가용 범위를 꾸준히 확대한다.


이들은 구독경제까지 손을 뻗고 있다. 카카오는 최근 카톡 채널을 통해 상품 구독 서비스를 실시했다. 네이버도 올해 초 내놓은 플러스 멤버십을 기반으로 향후 시장 진출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IT업계 관계자는 "현재 추세를 감안할 때 내년에도 온라인 내 여러 사업군들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회도 많고 변동성도 큰 시장이라 꾸준히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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