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이테크놀로지, 상장 예비심사 신청…"내년 코스피 입성"

송고 2020.12.18 16:22 | 수정 2020.12.18 16:32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상장주간사 미래에셋·JP모건, 공동주간 한투증권·크레디트스위스 선정

노재석 대표 "유가증권 상장 기반 글로벌 배터리 소재 선도적 입지 구축"

ⓒSKIET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대표 노재석)가 18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대표 주간사는 미래에셋대우·JP모건, 공동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크레디트스위스(CS)다.

이로써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기업공개를 위한 첫 단추를 뀄다. 예비심사가 완료되면 향후 실질심사-수요예측에 이어 내년 중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Lithium-ion Battery Separators)과 폴더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투명 폴리이미드(PI·Poly Imide) 필름을 생산하는 전자화학 소재 기업이다. 작년 4월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부문의 물적분할로 설립됐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유럽과 중국 등 글로벌 핵심 전기차 시장에서 대규모 생산거점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LiBS 업체 중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올해 중국 창저우에 완공한 신공장을 지난 달부터 가동하면서 현재 연간 생산능력은 8.7억㎡로 늘어났다. 중국과 폴란드에 건설 중인 공장들이 순차 가동하면 내년 말 생산능력은 13.7억㎡, 2023년 말에는 18.7억㎡에 달할 전망이다. 4년만에 4배 이상 빠른 증가세다.

또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지난 7월부터 투명 PI 필름인 차세대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CW·Flexible Cover Window)를 양산함으로써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작년 4월 분할 신설 이후부터 12월까지 매출액 2630억원, 영업이익 806억원, 당기순이익 637억원을 기록했다.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대표는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굳힐것"이라며 "내년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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