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10 | 06
23.3℃
코스피 2,569.71 8.02(0.31%)
코스닥 768.98 6.85(0.9%)
USD$ 1,320.1 13.2
EUR€ 1,456.5 10.4
JPY¥ 899.5 -10.8
CNH¥ 188.2 1.3
BTC 83,764,000 414,000(-0.49%)
ETH 3,245,000 36,000(-1.1%)
XRP 718.6 7.9(-1.09%)
BCH 434,300 5,550(-1.26%)
EOS 636.2 7.8(-1.21%)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주유소 변신은 무죄…인프라 활용 신사업 가속

  • 송고 2020.06.09 14:50 | 수정 2020.06.09 16:56
  • EBN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생활 물류의 허브로 진화...드론 배송, 택배 뮬류 거점으로 활용

주유소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분야 사업 계속 발굴해 나갈 계획

ⓒ

주유·세차 등 전통적인 서비스만 이뤄졌던 주유소가 진화하고 있다. 휘발유·가스를 넘어서 전기차·수소차 충전 시설을 갖출 뿐만 아니라 택배·짐 보관 등 다양한 서비스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다.


또한 공유경제 옷을 입은 주유소가 홈픽 서비스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으면서 생활 물류의 허브로 진화하고 있다. 주유소의 무한한 변신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정유업계가 주유소 인프라를 활용해 속속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접근성이 뛰어난 주유소 부지를 물류기지로 활용하는 등 새로운 주유소 인프라를 활용한 신사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GS칼텍스가 산업부, 제주도, GS리테일과 손잡고 주유소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GS칼텍스는 8일 제주도 무수천주유소에서 드론 배송 시연 행사를 개최했다. GS칼텍스가 주유소를 드론 배송 거점으로 활용함에 따라 향후 보다 편리하고 신속한 물류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고객이 GS25의 ‘나만의냉장고’ 앱을 통해 상품을 주문하면 주유소 인근의 GS25 편의점 상품을 주유소에서 드론에 적재해 목적지에 배달한다.


또한, 기존 유통 인프라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도서지역에 생수, 도시락, 식재료 등 생활 물품과 안전상비의약품 등 구호 물품을 신속히 배송할 수 있게 되어 물류 사각지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날 행사에서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주유소는 물류 차량의 진입이 용이하고 물건 적재 공간이 충분할 뿐만 아니라 전국에 분포되어 있어 물류 거점화에 적합하다”며, “드론 배송을 비롯해 향후 주유소를 활용한 다양한 물류 서비스 개발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향후 물류회사와 협업하여 주유소 거점 드론 배송 사업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며, GS리테일 등 계열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드론 배송 거점을 확대하는 등 계열사간 시너지 확대 방안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GS칼텍스가 주유소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한 것은 기존의 주유소를 미래형 주유소로 변화시켜 나가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GS칼텍스는 기존 주유소에서 제공하는 주유·세차·정비 등 일반적인 서비스 뿐만 아니라 카셰어링 및 전기차·수소차 충전 등 모빌리티 서비스를 비롯해 택배 및 드론 배송 등 물류 서비스도 제공하는 ‘모빌리티 & 로지스틱 허브’로 주유소를 재정의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GS칼텍스는 미래형 주유소를 ‘모빌리티 & 로지스틱 허브’로 구축해 나가기 위해 향후에도 주유소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분야의 사업들을 계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

SK에너지도 단순히 석유제품 판매와 세차 서비스를 제공하던 전통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SK에너지는 GS칼텍스, 물류 스타트업 기업 줌마와 손잡고 2018년 9월 신개념 택배 서비스인 홈픽을 런칭했다. 런칭 18개월 째인 2월 기준, 홈픽의 카카오플러스 친구는 약 113,840여명으로 동종∙유사 업체 대비 압도적인 숫자이며, 재이용률 역시 50%를 상회하며 서비스의 장점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


홈픽은 C2C(Customer to Customer) 택배시장의 높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집화 부담으로 인해 물품 발송에서 수령까지 고객의 택배 접수∙대기 시간이 길다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언제 어디서든 1시간 이내 방문 픽업’이라는 서비스 특화 전략이 많은 고객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는 평가다.


홈픽은 홈픽 앱(App.), 카카오톡, 네이버, 홈픽 홈페이지(www.homepick.com), SK텔레콤 NUGU, 한진택배 앱(App.) 등을 통해 택배를 접수하면 중간 집화업체인 ‘줌마’의 피커(Picker, 택배 집화기사)가 1시간 이내에 고객을 찾아가 물품을 픽업해 거점 주유소에 집화∙보관하고, 이를 한진택배가 배송지까지 운송하는 체계로 이루어진다.


지난해부터 기존 단일 요금에서 무게 별 차등 요금을 적용했다. 2Kg 이하 3,500원에서 시작해 10Kg 이상, 20Kg 이하는 6,500원에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5:5 비율로 주유소 네트워크를 제공하며, 현재 전국 약 420여개의 주유소가 택배 집화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홈픽을 이용하는 고객은 택배 발송을 위한 시간과 장소의 제약에서 벗어나게 될 뿐만 아니라, 무거운 택배 물품을 들고 우체국이나 편의점까지 찾아가는 수고를 덜 수 있게 된다. 택배회사는 집화 부담이 줄고 배송시간이 단축돼 물류 효율성이 높아진다.


주유소 사업자 입장에서는 유류 판매, 세차 등 제한적인 서비스에서 벗어나 주유소 공간에 물류 허브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유휴 공간 활용을 통한 추가 수익 창출이 가능해 진다.


SK에너지 관계자는 “C2C 택배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지만, 대규모 물량을 취급하는 법인고객이 아닌 개인고객 입장에서 택배를 접수하는데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컸다”며, “홈픽 서비스는 이러한 개별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해소시켜 줌으로써 단 시간 내에 많은 고객을 유입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전국 직영 주유소 유휴 공간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셀프스토리지와 전기차 충전기 설치 등 물류와 대체연료 기반 신사업에 잇따라 진출했다.


셀프 스토리지 사업은 일정 크기의 공간을 자유롭게 개인 창고로 쓸 수 있도록 대여하거나 짐을 박스 단위로 보관해 주는 사업이다. 주거지 내 수납 공간이 부족한 경우 셀프 스토리지를 이용하면 방, 베란다, 현관 등 일반 생활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특히 주거비용 상승으로 공간 확보가 쉽지 않은 30~40대 가구나 1인 가구에 매우 유용한 솔루션이 된다. 실제로 셀프 스토리지 시장의 연간 규모는 미국의 경우 27조 원, 일본도 6000억 원에 달한다.


현대오일뱅크 박기철 영업기획부문장은 “최근 주유소가 연료 판매, 세차 등 전통적 차량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소에서 패스트푸드, 여성안심 택배 등과 결합한 복합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셀프 스토리지와 같이 고객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서비스에 대해 고민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이커머스 대표기업인 쿠팡과 주유소 기반 물류 거점 구축을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식을 가졌다.


제휴를 통해 현대오일뱅크는 주유소 공간을 제공하고 쿠팡은 해당 공간을 로켓배송의 거점으로 활용한다. 부지를 제공한 주유소는 추가로 임대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양사는 먼저 서울 및 수도권 소재 현대오일뱅크 주요 주유소에서 시범운영을 진행하고 효율성 등을 분석해 향후 전국으로 거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로켓배송은 쿠팡이 자체 기술로 운영하는 물류센터와 직접 고용한 배송직원을 통해 상품 구입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을 처리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서비스다. 최근 새벽배송, 당일배송 등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물류 인프라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여성들을 위한 안심 택배함, 스타트업과 제휴한 셀프 스토리지(창고 대여 서비스), 전기자동차 충전기 설치 등 주유소 공간의 변신을 시도해 왔다.


ⓒ

아울러 에쓰-오일은 카카오페이와 제휴하여 정유사 최초로 주유소에서 ‘카카오페이 결제’를 도입했다. 또한,지역화폐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순차적으로 도입하여 주유고객에게 결제 편의성을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와 제휴된 에쓰-오일 주유소를 찾은 고객은 실물카드나 현금 없이도 스마트폰 카카오페이 바코드로 주유 결제할 수 있으며,동시에 ‘카카오페이 멤버십’과 연계되어 에쓰-오일 보너스 포인트도 자동 적립되는 등 결제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카카오페이 가맹 여부는 주유기에 부착된 카카오페이 스티커로 확인이 가능하다.


전국 에쓰-오일 주유소200여 곳이 카카오페이 가맹을 신청하는 등 카카오페이 결제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카카오페이 결제 도입과 연계된 에쓰-오일 보너스카드 신규가입 선착순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될 예정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치열한 가격경쟁 시장에서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주유소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화폐 등 다양한 간편결제의 단계적 도입과 함께 주유소 내 무인편의점, Steff Hotdog,무인택배함,쿠팡 물류Hub등 유외 사업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69.71 8.02(0.3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10.06 04:05

83,764,000

▼ 414,000 (0.49%)

빗썸

10.06 04:05

83,677,000

▼ 458,000 (0.54%)

코빗

10.06 04:05

83,696,000

▼ 364,000 (0.43%)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